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득봉(李得奉)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212666
  • 전몰일자 : 19510624

공훈사항

이득봉 일병은 경상남도 부산시 동래구 거제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반격으로 전환한 1950년 9월 하순,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제11사단 제13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득봉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0월 하순, 제11사단은 남원에 지휘소를 설치하고 지리산 일대에서 공비토벌작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가 소속된 제13연대는 10월 4일에 전주로 이동하여 지휘소를 설치하고 진안, 금산, 청주 일대를 담당했다. 사단은 3단계 작전으로 구분하여 실시했는데, 제1단계 작전으로 적정을 수집하는 한편, 소규모 토벌작전을 10월 31일까지 실시했다. 제2단계 작전은 11월 1일부터 유리한 거점을 확보하여 보다 적극적인 공비토벌작전을 실시하여 12월 31일까지 실시했다. 제3단계 작전은 1951년 1월 1일부터 시작하여 게릴라들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데 집중했다.
중공군의 3차 공세(일명 신정공세)로 국군과 유엔군이 후퇴를 하게 되자, 이를 계기로 공비들은 지역별 연대를 이루며 약탈, 납치, 방화, 기습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감행했다. 이에 이득봉 일병이 소속된 연대는 공비를 완전 소멸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작전을 전개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4월 초에 공비토벌작전을 국군 제8사단에 인계하고 대구, 경산지역으로 이동하여 전방 작전지역으로 투입될 준비를 했다.
제11사단은 4월 중순에 동해안 양양으로 이동하여 국군 제1군단에 배속되어 속초 북쪽에 방어지역을 점령했다. 사단 장병들은 4월 22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4월 공세와 5월 16일부터 시작된 공산군의 5월 공세를 격퇴하고 5월 22일부터 반격으로 전환했다. 사단 장병들은 강릉-강성대(양양)-향로봉(간성)-건봉산 방향으로 공격하여 6월 초에 거진-건봉령(캔자스선)을 확보하고, 건봉산 일대에 방어진지를 편성하여 진지보강과 수색작전 활동에 집중했다. 이득봉 일병이 소속된 소대는 6월 24일에 전방으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매복조를 발견하고 치열한 전투로 격멸했다. 이날 그는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득봉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46522육)을 추서하고, 그의 유해(47묘역-4판-996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3-ㄲ-04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