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두희(李斗熙)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2201802
  • 전몰일자 : 19500814

공훈사항

이두희 이등중사는 강원도 삼척시 상표에서 1930년 3월 8일에 출생하였다. 이 이등중사는 1949년 2월 27일에 입대한 후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등중사의 부대 전입 당시 제8사단 제10연대는 강원도 강릉군에서 38도선의 경계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8사단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북한군 제1경비여단과 맞서 싸웠다. 그러나 짙은 안개와 북한군의 양면 기습으로 적정을 정확히 판단할 수도 없는 불리한 상황이었기에 병력과 화력이 우세한 북한군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결국 국군 제8사단은 강릉을 상실하고 철수하게 되었다.
제8사단은 1950년 6월 26일과 27일에 걸쳐 주문진 탈환을 위한 반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적의 방어가 견고하여 다시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결국 국군과 함께 1950년 6월 27일 대관령을 통해 원주군 방면으로 철수하면서 3일 만에 강릉지역을 북한군에게 넘겨줘야 했다.
이후 제8사단은 경상북도 일대까지 철수했다. 이때 북한군의 목표는 의성-영천-축선을 공격하여 대구를 점령하는 것이었기에 제12사단 주력은 안동을 습격하기 위해 안동 동쪽으로 우회하여 집결한 후, 안강 방면으로 이동 중이었다. 제8사단 장병들은 제50포병 대대 지원으로 안동 북쪽의 천등산과 연곡동 일대에서 북한군 제12사단의 진격을 저지했다. 북한군 연대급 병력이 서측방의 풍산지역으로 진격해 오자 수도사단 1개 연대를 지원 받아 풍산지역에서 치열한 방어 전투로 적의 진출을 저지하기도 하였다. 또한, 동측방에서 북한군 유격대가 침투하자 특수 임무 부대를 지원하여 저지하는 등 융통성 있는 작전으로 북한군의 주력을 지연시켰다.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10연대는 의성지구전투에 참가하여 의성 북쪽 주저항선인 향로봉과 토곡동, 보현산 일대에서 야간전투와 백병전을 치르게 됨으로써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결국 이 전투로 북한군의 동부전선의 진출이 지연되어 북한군 제15사단을 청송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으며, 보현산과 기계지역 정면에 새로운 주저항선을 형성하고 북한군을 11일간 지연시킬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 이등중사는 1950년 8월 14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두희 이등중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31판-3면-24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7-ㅌ-04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