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두환(李斗煥)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255692
  • 전몰일자 : 19530723

공훈사항

이두환 하사는 1930년 2월 12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일어섰다 이 하사는 1952년 11월 8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7사단 공병대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유엔군이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 일대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전개하고 있었고, 제7사단은 양구군 방산면의 백석산 북방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었다.
1951년 7월 10일 최초로 휴전협상이 열렸고, 공산군 측과 유엔군 측이 11월 27일 회담에서 “현재 접촉선을 군사분계선으로 확정”하기로 함에 따라 대규모 전투 대신에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고지쟁탈전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사단은 큰 전투 없이 진지보강을 하면서 소규모 진지쟁탈전과 수색정찰, 매복, 교란작전을 지속했다. 사단은 11월 15일 미 제25사단에 전선을 인계한 후 양구로 이동하여 부대정비와 교육훈련을 병행했다. 사단은 1953년 2월 1일 미 제25사단과 임무교대하여 다시 전선에 투입되었다. 이후 사단은 수색정찰, 매복, 적진 교란작전 등을 지속했다.
사단은 1953년 5월 18일 제20사단에 전선을 인계하고, 미 제10군단 예비로 전환되어 현리 일대에서 부대정비 및 교육훈련을 한 후, 6월 17일 제20사단의 좌측 전선을 인수하여 백석산 전방의 938고지 일대의 주저항선 방어에 임했다. 중공군 하계공세의 일환으로 6월 25일 중공군 제179사단이 938고지를 공격했고, 사단 장병들은 7월 1일까지 백병전을 펼치며 분전했으나 결국 이 고지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사단은 7월 19일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제11사단 및 제8사단의 전선 일부를 인계받아 화천군 백암산 전방 금성천 변의 425고지와 406고지 전초진지 방어에 임했다. 중공군은 이 지역에 대해 최후 공세를 펼쳤고, 사단은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중공군 제180사단을 맞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결국 이 고지를 적에게 내주고 휴전을 맞게 되었다. 이 전투에서 이 하사는 분대원들을 이끌고 장애물을 이용하여 용감히 싸우다가 7월 23일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두환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55-ㄹ-00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