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두환(李斗煥)

  • 군별 : 공군
  • 계급 : 일등상사
  • 군번 : 3201477
  • 전몰일자 : 19510416

공훈사항

이두환 일등상사는 1931년 3월 24일에 충청북도 제천군 제천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음에도 정치 및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혼란스러웠던 1949년 8월 24일, 제6기 항공병으로 입대하여 항공관련 소정의 군사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여의도 비행기지에 배치되었다.
북한군이 1950년 6월 25일에 기습적으로 침략을 감행했을 때, 그는 여의도 항공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당시 북한 공군의 전력은 YAKᐨ9, ILᐨ10기를 포함한 항공기 226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에 한국 공군은 연락 임무용 및 훈련기 수준의 Lᐨ4/5기 12대와 T-6기 10대 등 총 2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한국 공군은 6월 26일부터 T-6기는 8개의 폭탄을 장착하고 Lᐨ4/5기도 후방석의 관측사가 2개의 폭탄을 가슴에 안고 출격하여 저공비행으로 산간 계곡을 비행하며 북한군을 공격하였다. 이마저 6월 27일은 보유한 폭탄을 모두 사용함으로써 전 항공기는 정찰작전으로 전환하였다.
한국 공군은 7월 2일에 미군으로부터 F-51전투기를 지원받아 7월 3일부터 안양-시흥 상공으로 출격하였고, 낙동강 방어작전 시에는 총 93회를 출격하여 많은 전과를 거두었다. Fᐨ51전투기의 지상공격작전을 지원한 Tᐨ6기는 8월 15일부터 9월 11일까지 총 256회를 출격하였다. 또한, 정찰비행(Tᐨ6, Lᐨ4/5기)은 적정 정찰 및 연락 임무 등을 수행하며 지상군 작전을 지원하였다.
한국 공군과 유엔 공군은 11월에는 압록강 교량 및 한·중국경선에 인접한 주요 거점도시에 대한 집중 폭격을 통해 중공군의 남하 속도를 지연하기 위한 작전과 함께 아군의 공세유지를 위한 근접지원작전에 주력하였다. 본격적인 지상군의 철수가 시작된 12월에는 적의 증원 차단과 함께 공중수송을 통해 지상군의 원활한 철수작전을 지원하였다.
이두환 일등상사는 주로 L-4/5기 후방석에 탑승하여 육군본부와 군단 또는 사단에 주요한 작전명령서를 전달하는 연락 임무를 수행하였는데, 1951년 4월에는 국군 제2군단의 반격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부전선으로 매일 출동하였다. 그는 4월 16일에 공격하는 지상부대에 육군본부의 작전명령서를 전달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적 대공포에 맞아 연락기가 추락함으로써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고 이두환 일등상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8판-6면-043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91-ㅋ-05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