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두호(李斗浩)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155206
  • 전몰일자 : 19520119

공훈사항

이두호 하사는 1932년 4월 3일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8월 22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수도사단 제2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두호 하사가 배속된 사단은 북한군의 9월 공세로 9월 4일 형산강 이남으로 철수한 후 인천상륙작전에 힘입어 16일부터 북쪽으로 추격해 10월 1일 38도선을 돌파했고, 10일 원산을 점령하였다.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1951년 2월부터 4월까지 삼척-강릉-속사리-남가리-설악산 일대까지 진격하면서 강릉 지구전투와 오대산 전투를 실시하였다. 이어 양양 전투를 수행한 이 하사와 장병들은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설악산지구전투와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대관령 방어 작전 등으로 북한군의 춘계공세를 저지하고 반격으로 전환하였다.
이두호 하사는 설악산과 가리봉과 972고지를 근접전투와 치열한 백병전을 펼쳐 어렵게 972고지를 점령하는 전공을 세웠다. 중공군의 제6차 공세가 시작되자, 설악산 부근의 사단 주저항선이 돌파되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었다. 그러나 그는 5월 29일 간성 서북쪽 504고지를 공격해 점령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두호 하사와 연대병력은 8월 18일 북한군이 점령한 924고지(서화리 동북 및 향로봉 서북 7㎞)를 공격하였다. 이때 그는 고지 8부 능선 일대에서 적진으로 돌입해 고지를 점령했으나 20일 북한군의 역습으로 탈취당하였다. 이에 그는 25일 앞장서서 역습해 고지를 장악하였다.
1952년 1월 9일 공비토벌 제3기 작전기간(1952.1.4.~31) 중 지리산과 백운산 일대에서 공비들을 소탕하였다. 그는 전투를 수행하는 동안 삶과 죽음의 감각을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이두호 하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제나 선두에 서서 싸우는 용맹을 발휘하였다. 최선봉에서 용맹스럽게 전투에 임했던 이 하사는 1952년 1월 19일 백운산 부근에서 매복해 있던 공비들의 습격을 받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두호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23판-14면-8661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05-ㅅ-09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