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두윤(이두윤)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8102476
  • 전몰일자 : 19500905

공훈사항

이두윤 일병은 경상북도 영일군 산정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6·25전쟁이 발발하고 국군이 낙동강 선까지 철수하면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이 일병은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그는 1950년 9월 2일 제3사단 제23연대에 현지 입대했다.
이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북한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일진일퇴의 격전을 벌이고 있었고, 제3사단은 흥해 남쪽 고지 일대에서 적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면서 진지를 지켜내고 있던 상황이었다. 9월 1일 제3사단은 일제히 반격을 했으나, 적의 완강한 저항으로 공격이 여의치 않았다.
북한군은 9월 2일을 기해 총공격(9월 공세)을 개시했다. 제3사단 정면의 북한군 제5사단은 제5공격집단의 조공으로 2일 새벽 3시를 기해 포항과 영일 비행장을 목표로 일제히 공격을 전개했다. 이때 제23연대 장병들은 93고지를 놓고 16회의 공방전을 거듭하면서 두호동~환호동 선으로 철수했다.
사단은 자명동-111고지-96고지-소티재-두호동 선에서 급편 방어진지를 편성하여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고, 연대는 두호동-환호동 선에서 9월 4일까지 적과 뺏고 뺏기는 혈전을 거듭했다. 5일 새벽 적은 최후 공격을 감행했고, 연대는 3시간여에 걸쳐 완강히 저항했으나 결국 방어선이 붕괴되어 형산강 변으로 철수했다. 이곳에서 연대는 9월 14일까지 북한군 제5사단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마침내 적의 공격을 물리치고, 연일을 탈환한 후 총반격 태세에 들어갔다.
일련의 공방전에서 연대 장병들은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적과 싸웠다. 이 일병은 신병임에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히 싸웠으나, 안타깝게도 9월 5일 전투에서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두윤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33판-40면-21751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2-ㅇ-06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