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두원(李斗源)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8817501
  • 전몰일자 : 19521007

공훈사항

이두원 일병은 1927년 12월 27일에 경상북도 영월군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4월 4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카투사(KATUSA)로 차출되어 미 제45사단 제180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두원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때인 5월 중순, 미 제45사단은 서부전선의 미 제1군단 소속으로 연천 북방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었다. 사단은 한국전쟁 발발 당시 오클라호마 주방위군 임무를 수행하던 부대였다. 1950년 9월 1일 동원 소집되어 1951년 4월 일본으로 이동한 뒤 이듬해 1952년 2월 미 제1기병사단과 임무를 교대하면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사단은 주방위군에서 동원된 사단이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충분한 훈련과 장비, 편제를 유지했기 때문에 참전 초기부터 뛰어난 전투력을 발휘했다.
이두원 일병이 소속된 미 제45사단은 7월 17일에 미 제2사단에 진지를 인계하고 양구 및 인제 일대로 이동하여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었다. 당시 양측 모두가 전선을 돌파하여 전쟁을 끝내려는 생각은 사실상 없었고,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에서 휴전 협상을 타결하려고 하던 시기였다. 따라서 대규모 전투는 사라지고 38선 부근에서 주로 전초진지에 대한 고지쟁탈전으로 일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제45사단 장병들은 진지보강과 수색작전을 강화했다. 이두원 일병이 소속된 소대는 10월 7일에 진전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매복조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로 격멸했다. 이날 그는 미군장병들과 함께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두원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90-ㄷ-10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