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두옥(李斗玉)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200463
  • 전몰일자 : 19501010

공훈사항

이두옥 이병은 경상남도 밀양군 하남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군이 낙동강 선까지 남진하면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그는 나라와 자유를 지키고자 일어섰다. 이 이병은 1950년 8월 하순 부산에 있는 제2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7사단 제3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과 뺏고 뺏기는 혈전을 거듭하고 있었고, 특히 북한군 제12사단이 기계, 안강을 돌파하여 경주를 위협함에 따라 이 지역 방어를 맡고 있던 수도사단이 위험에 처해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육군본부는 제7사단 제3연대(9월 3일)와 기갑연대(9월 4일)를 수도사단에 배속했다.
연대는 9월 3일 열차 편으로 긴급히 이동하여 안강읍 사방동 일대에 집결했다. 9월 2일 개시된 북한군 9월 공세에서 제12사단은 총공격을 개시해 안강을 점령하고 경주를 목표로 남진했다. 적은 9월 6일 연대가 배치된 경주 부근의 무릉산 일대로 후방침투와 정면공격을 병행하여 기습적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연대 장병들은 사방동으로 분산 철수했으나, 기갑 연대가 역습을 실시하여 다시 진지를 탈환했다. 이후 연대 장병들은 수류탄전과 백병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전투 끝에 진지를 지켜내고 13일 결국 적을 격퇴함으로써 낙동강방어선의 마지막 위기를 극복하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함에 따라 국군은 9월 22일부로 추격작전으로 전환했다. 이때 사단은 미 제8군 예비로 경주에 집결해 있다가 9월 29일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다. 사단은 추격작전 때 제8사단을 후속하여 경주-안강-안동-문경-수안보-충주-장호원을 거쳐 10월 7일 청량리에 도착했다. 이 추격 과정에서 이 이병은 신병임에도 용감하게 선두에서 진격했다.
10월 8일 양문리에서 38도선을 돌파한 연대는 9일 김화까지 진출했다. 이 이병은 10월 10일 김화에서 북한군 잔적 소탕작전 중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두옥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49-ㅊ-07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