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두영(李斗榮)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805223
  • 전몰일자 : 19521020

공훈사항

이두영 하사는 1931년 3월 13일 충청남도 청양군 송곡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2월 13일 육군에 입대하여 간단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에 배치되었다.
이두영 하사는 임진강 전선에 투입되었다. 이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2년 3월 17일 서부전선으로 이동하여 임진강-사천 및 한강하류와 서해안 일원의 주저항선의 방어를 담당하게 되었다. 연대는 진지를 인수한 후 적의 기습에 대비하여 야간정찰과 진지 보강작업에 주력하였다. 전선은 대규모 공격작전을 보류하고 계속 정찰과 기습을 통하여 북한군과 접촉을 유지하며 방어진지를 더욱 강화하였고, 다만 아군의 경계선 및 주저항선의 요부에서 소규모 공방이 전투 초점이 될 뿐이었다.
이후 이 하사가 소속된 제1사단은 1952년 7월 6일부터 8월 1일까지 호남지역 공비토벌작전에 들어갔다. 이두영 하사는 7월 26일 사단 수색대 장병들과 함께 지리산 일대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1개 소대 규모를 발견하고 소탕하는 수훈을 세웠다.
이두영 하사와 사단 병력은 1952년 10월 1일부터 임진강 동서안, 역곡천 남안을 연한 주저항선을 방어하였다. 그는 임진강 서안 일대를 방어하고 임진강 동안의 고지전을 수행하였으며, 때때로 북한군 전초진지에 침투하여 북한군 포획작전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10월 6일 중공군 제116사단이 맹렬한 포격을 가한 후 오후 7시경 텟시 고지와 니키 고지를 공격하였다. 이 하사와 사단 병력은 이를 저지하고자 하였으나 적의 공격 준비 사격에 철조망, 지뢰, 교통호가 거의 파괴되어 역부족이었다.
10월 9일 새벽 1시 공격을 재개하여 105고지를 일격에 탈취한 후 텟시 고지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일시 적의 강력한 저항을 받아 공격이 좌절되었으나 다시 12시에 공격을 재개하였다. 이두영 하사와 장병들은 자동화기와 수류탄으로 완강히 저항하는 적을 맞아 6차례에 걸친 돌격에도 불구하고 목표점령에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는 위기에 처한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로 전투에 임하였다. 그러나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히 싸웠던 이두영 하사는 1952년 10월 20일 고양대 부근 전투에서 북한군의 총탄을 맞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두영 하사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3252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14-ㄷ-08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