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두식(李斗植)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1144939
  • 전몰일자 : 19501107

공훈사항

이두식 이병은 경상남도 울상광역시 강계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이병은 1950년 5월경에 입대한 후 제8사단 제2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병이 소속된 제21연대는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을 받았다. 6월 25일 새벽 4시 짙은 안개 속을 뚫고 북한군 제5사단 및 제38경비단 제1여단 3개 대대가 동해안 가도에 주공을 지향 38도선을 일제히 돌파하여 침공했다. 아군은 짙은 안개와 적의 양면 기습으로 인하여 적의 병력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고 불리한 전투를 개시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아군 장병의 사기는 왕성하여 소수의 38도선 경비부대는 압도적인 적의 공격을 저지하며 비장한 전투를 계속했다.
북한군은 1950년 8월 19일 용마산 방면으로 끊임없이 침투하였고, 제21연대 장병들은 영천군 자양면 기룡산에 방어진지를 구축하여 적의 공격에 대비했다. 아군은 초반의 수세에도 불구하고 영천군을 지켜내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제21연대는 1950년 9월 16일 미군과 함께 반격작전을 개시했다. 제21연대는 10월 3일부터 미아리-동두천-전곡리를 거쳐 10일에는 철원 지역에 진입했다. 적은 서울을 아군이 수복한 이후 전의를 상실하여 계속 북방으로 도주하다가 10월 8일 연천지구에 집결하여 견고한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아군의 공격에 대비했다.
제21연대는 이천-곡산 전투에서 북한군을 섬멸하는 데 성공하고, 부대를 재정비했다. 재정비를 마친 제21연대는 곧이어 북진을 위해 전투에 임했다. 제8사단은 임진강을 도하하여 38도선을 돌파했으며, 한·중 국경선을 향해 계속 북진하면서 주변에 준동하는 패잔병을 소탕했다.
제8사단은 1950년 10월 25일에 구장동을 향한 진격을 위해 사주경계에 임하고 공격계획을 수립, 시가지에 일제히 공격을 개시한다. 제8사단은 압도적인 화력을 가했고 쉽게 점령할 수 있었다. 북한군은 북진하는 아군을 저지하기 위해 영원 부근 협곡지대에 방어진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제21연대의 막강한 화력과 분투에 북한군은 패주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이병은 1950년 11월 7일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두식 이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9-ㅁ-04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