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두복(李斗馥)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9971
  • 전몰일자 : 19501201

공훈사항

이두복 일병은 경기도 파주군 일동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6·25전쟁이 발발하고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선에서 북한군을 물리치고 반격으로 전환하여 북진하자, 이 일병은 조국통일의 선봉이 되고자 일어섰다. 그는 1950년 9월 하순경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5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수색중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북한군과 유엔군이 38도선을 넘어 북진작전을 전개하고 있었고, 제3사단은 동해안 축선을 따라 진격 중인 상황이었다. 사단은 10월 1일 인구리 북쪽에서 38도선을 넘어 북진함으로써 최초의 38도선 돌파부대가 되었다. 사단 장병들은 10월 3일 간성을 점령하고 6일 장전을 돌파하여 8일 남대천 남방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사단은 장애물을 이용하여 강력하게 방어하는 적을 격멸하고 계속 진격했고, 10월 10일에는 완강히 저항하는 적을 물리치고 원산을 점령했다. 12일 이승만 대통령은 원산을 방문하여 사단 전 장병에게 1계급 특진의 영광을 베풀었다.
사단은 영흥까지 진격했다가 다시 고원 동쪽 전탄강과 송전반도 및 그 서쪽 소두류산 일대의 잔적 소탕을 위해 이동하여 수색정찰과 전투를 지속했다. 이어 사단은 미 제10군단의 원산 상륙을 엄호하기 위해 또다시 원산으로 이동하여 10월 25일까지 외곽과 시내에 대한 경계를 했다.
사단은 10월 29일 북진을 계속하기 위해 함흥에 집결 후 11월 4일 신포로 이동했고, 18일 길주로 이동했다. 사단은 길주-백암으로 북진하여 25일 백암을 확보하고, 계속 북진을 하는 중에 30일 중공군의 참전으로 철수명령이 하달되었다. 이 일병은 수색대원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했고, 항상 수색작전과 공격작전에 앞장섰다. 이 일병은 북진작전의 선봉에서 적정을 탐색하며 전진하다 11월 29일 적탄에 맞아 중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12월 1일 끝내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두복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16판-1면-16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6-ㄱ-00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