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두교(李斗敎)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362156
  • 전몰일자 : 19530714

공훈사항

이두교 하사는 1930년 1월 6일에 전라북도 김제군 월촌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4월 하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두교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6월 초순, 제2연대 장병들은 김화 북방의 봉화산(477고지)-교암산(770고지)을 연하여 방어진지를 점령하여 방어준비에 전념하고 있었다. 제2연대는 1952년 방어진지 전방의 주요 감제고지(금성천 동북방 A, B고지)를 두고 마주하고 있던 중공군과 치열하게 고지쟁탈전을 전개했다. 중공군은 9월 29일에 A, B고지를 되찾기 위해 경력한 화력 지원을 받으며 공격을 했고, 제2연대는 끈질기게 저항하여 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친 중공군의 대규모 공격을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
이두교 하사가 소속된 제2연대는 1953년 1월에 사단 예비로 있다가 2월 5일부로 다시 전방방어지역인 교암산 지역을 담당했다. 연대는 5월 17일부로 사단의 예비로 전환하여 야간 매복작전과 주간 위력수색작전에 중점을 두면서 교육훈련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제2연대는 6월 10일부터 좌인접부대인 국군 제8사단 지역이 중공군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하자, 6월 13일부로 제8사단에 배속되어 중공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6월 16일 복귀하여 사단 예비가 되었다. 제6사단은 휴전협상 타결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7월 10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중공군으로부터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중공군은 휴전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금성천 분지를 확보하기 위해 교암산 일대를 점령하고 있던 제6사단 제19연대 지역을 공격했다.
이두교 하사가 소속된 제2연대는 사단 예비로 있다가 7월 12일부로 위기를 맞은 제19연대 지역(교암산)을 인수하여 방어하게 되었다. 제2연대는 중공군의 공격에 대해 상급부대의 항공화력과 포병화력을 지원받아 격퇴하고자 했으나, 중공군의 공격이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여 후방으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제2연대 장병들은 7월 14일 오후 3시부터 남쪽으로 후퇴하여 주파령 일대에 새로운 방어선을 점령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두교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46-ㄹ-01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