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희(이동희)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140431
  • 전몰일자 : 19500831

공훈사항

이동희 일병은 경상북도 달성군 유가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군이 소백산맥 선까지 남하하면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7월 15일 경북편성관구사령부 제25교육연대에 입대했다. 그는 간단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동희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제1연대는 제6사단에 배속되어 문경-점촌전투(7. 22.~27.)에서 북한군 제1・13사단의 공격을 지연시켰다. 연대는 7월 28일 수도사단으로 원복, 안동 일대에 배치되어 제8사단의 철수를 엄호했다. 연대는 8월 1일 안동 일대 반변천을 도하하여 철수 후 길안 일대에 배치되었으나, 적의 집중 공격을 받아 방어선이 와해되어 의성으로 철수했다.
이에 따라 청송-기계 축선이 무방비상태에 놓이게 되었고, 북한군 제12사단은 아군의 방어공백지대를 이용하여 거의 저항을 받지 않은 채 기계를 향해 남진하기 시작하였으며, 8월 9일 기계를 점령한 후 포항으로 전진할 때까지 거의 저항을 받지 않았다. 이들은 이미 보현산 일대에 침투한 제766부대와 연결을 지으면서 전차 및 지원포병으로 증강된 1개 연대 규모의 병력을 투입하고 주력을 후속시키고 있었다.
이에 육군본부는 8월 9일 포항지구전투사령부를 편성하여 기계・포항 방어 임무를 부여했다. 한편, 제1군단은 8월 12일 북한군 제12사단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제1연대를 안강지구로 이동시키고, 제17연대를 수도사단에 배속시켰다. 사단은 제1, 제17연대로 적의 공격을 저지하고, 제18연대와 기갑연대를 적의 후방에서 공격하게 하여 8월 18일까지 치열한 전투 끝에 적을 포위 격멸하는 데 성공했다.
이동희 일병은 전투경험이 없는 신병이었지만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전투에 임했다. 그는 8월 31일 사단 우전방 포항 일대 형산강 남안에서 진지를 방어 중 적의 집중 공격으로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희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02판-5면-084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123-ㅅ-02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