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환(李動煥)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60347
  • 전몰일자 : 19500818

공훈사항

이동환 일병은 경상북도 대구시 비산동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에서 힘겹게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있던 1950년 8월 초순 육군에 입대하여 소총 조작법만을 익힌 후 제1사단에 배치되었다.
이동환 일병은 낙동강 전선에 투입되었다. 이 일병이 소속된 제1사단은 대구를 중심으로 왜관 북방 328고지에서 낙정리까지 방어하고 있었다. 1950년 8월 8일 미명부터 국군 제1사단은 적 제13사단과 더불어 제15사단의 도하공격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전날부터 선산-구미에서 1.2m의 강을 도섭으로 건너기 시작하였다. 적은 마진나루에 은밀히 수중교를 부설하여 도하시킨 전차와 함께 1개 연대병력으로 제15연대 정면을, 1개 연대병력으로 강창나루에서 제11연대 정면을 각각 도하 공격하였다.
이 일병과 연대병력은 유엔 항공기의 지원을 받아 적 전차 4대를 파괴하는 등 저지사격을 가하였지만 결국 도하를 허용하여 해평천 선으로 물러나 적을 저지하기로 하였다. 연대는 다음날 적의 접근을 관측하고 준비된 탄막사격을 집중하는 동시에 대전차 특공대를 투입하여 전차 5대를 파괴하는 등 큰 전과를 달성하면서 진지를 고수하였다. 이어 10일 새벽 역습을 전개하여 적을 완전히 강 서쪽으로 격퇴하였으며, 유엔공군기 편대가 이틀간 마진나루에 설치된 수중가도에 집중적으로 폭격을 가하였다.
이동환 일병과 연대병력은 12일부터 다부동-군위 일대에서 대구를 방어하게 되었다. 그와 장병들은 13일 다부동지역에 집결한 후 새로운 방어선을 점령하기 위하여 수암산과 유학산 일대로 진출하였다. 이 무렵 적 제3사단 일부 병력이 국군 제1사단 좌측을 교란하면서 14일 왜관 북쪽 작오산(303m)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이에 사단은 전차로 증강된 중대규모의 증원병력을 17일까지 몇 차례 투입하였으나 번번이 적의 박격포사격에 의해 저지되었다. 그러나 이날의 공군 네이팜탄과 로켓탄에 이은 포병의 지원사격은 대단히 성공적이어서 마침내 작오산을 무혈점령하였다. 이동환 일병은 선두에서 가장 용감하게 싸워 적을 격퇴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나, 1950년 8월 18일 안타깝게도 적이 쏜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11-ㅌ-02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