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호(李東虎)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148610
  • 전몰일자 : 19510814

공훈사항

이동호 하사는 서울시 성동구 신당동에서 1926년 10월 27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사 일자를 고려할 때, 이 하사는 1951년 5월경 제주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전력에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제8사단 제10연대는 대구로 이동하여 후방 경계 임무를 지원하며 전력을 보충했다. 전력 보충 이후인 4월, 제8사단 제10연대 장병들은 호남 지역 무장공비토벌작전을 수행했고 5월 말에는 인제에 진입해 미 제10군단에 편입되어 후방 지역경계 임무를 수행했다.
적군은 1951년 7월 28일 철미동 지점에서 제8사단에 집중 공격을 가했으나, 제8사단은 철저히 은폐하여 적의 동향을 살폈다.
이 하사가 소속된 제8사단 제10연대는 성공적인 철미동 지구 전투 이후 후방 지역 경계 임무를 비롯하여 유격전을 펼치고 수색을 통해 적군의 동향 파악을 지속하고 있었다.
이후 군단은 전선을 밀어 올리기 위해 8사단을 중심으로 1031고지와 965고지 공격 임무를 부여하였으며, 1031고지-965고지 공격에 앞서 제8사단장은 445고지-562고지-785고지-1010고지군을 탈취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8월 9일 05:00에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였고 이들 부대는 북한군 제2사단, 13사단의 완강한 저항 속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고지를 탈취함으로써 6일간의 고지 쟁탈전을 종료하였지만, 이 과정에서 이 하사는 1951년 8월 14일 안타깝게도 전투 중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호 하사의 전공을 표창하여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6193 육)을 추서하고 그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유해(43모역-6판-13881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2-ㅈ-049)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