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호(李東浩)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88413
  • 전몰일자 : 19530514

공훈사항

이동호 하사는 1930년 5월 11일 강원도 울진군 울진읍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발발 이후 전선이 교착되고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시기에, 조국과 자유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섰다. 이 하사는 1952년 1월 25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동 훈련소의 조교로 배치되었다. 그는 신병교육에 전념하다 제15사단이 창설되면서 제39연대로 전속되었다.
한편, 휴전회담이 진행되면서 한·미는 미군 재보충이 어려운 상황과 휴전 후의 한국 국방을 고려하여 1952년 초부터 육군을 10개 사단에서 20개 사단으로 증편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4월 28일 3개의 경장비 교육보충연대(제37·38·39연대)가 창설되었고, 6월 13일 다시 같은 성격의 3개 연대(제50·51·52연대)가 창설되었다. 10월 30일 2개 사단의 증편계획이 확정되자, 육군본부는 11월 8일 위의 6개 경보병연대를 중장비 연대로 개편함과 아울러 6개 경보병연대(제53~제59교육보충연대)를 또다시 창설했다.
그리고 같은 날 강원도 양양에서 제12, 제15사단을 창설했다. 이때 제15사단은 제57·58·59교육보충연대를 잠정 배속하여 창설되었다가, 11월 14일부로 이들 연대를 배속 해제하고, 중장비 연대로 개편 완료된 제38·39·50연대를 건제부대로 편성했다.
사단은 1952년 12월 10일부터 1953년 1월 10일까지 부대교육훈련(UTC교육)을 하고, 1월 12일부로 제1군단에 배속되어 강원도 고성군 간성으로 이동, 부대종합훈련을 완료하고 1월 30일 제5사단이 수행하던 동해안 지구 방어임무를 인수했다. 사단은 남강 남안의 554고지-351고지-동해안에 이르는 16km의 정면을 맡았다. 제39연대는 사단의 좌전방 연대로서 554고지 일대 방어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연대는 진지교대 이후 큰 전투가 없는 가운데 진지를 보강하면서 적진교란과 포로획득 목적의 위력수색, 적 침투방지를 위한 매복작전 등을 지속했다. 이 하사는 5월 14일 분대원을 이끌고 적진교란 작전 중에 적과 조우하자,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호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76-ㄹ-01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