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혁(李東赫)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165090
  • 전몰일자 : 19510820

공훈사항

이동혁 이병은 1929년 10월 16일에 경기도 인천시에서 출생했다(세부 출생지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중공군의 참전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위기에 처하자 1950년 12월 8일 입대하여, 대구에 위치한 육군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제36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동혁 이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의 전황은 북진작전에 참가했던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 부대들이 중공군에 의해 후방이 차단되어 철수하면서 38도선 상의 진지를 점령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춘천 동북방 탑두울-배후령 간을 점령하여 방어준비 중에 있었다. 1951년에 접어들면서 사단은 가평-횡성-영주-안흥 일대에서 격전을 치르면서 중공군의 제3차 공세(신정공세)와 2월 공세를 막아냈다.
이후 사단은 횡성 일대의 태기산 전투(3월), 소양강-인제지역 전투(4월), 홍천북방지역 전투(5월) 등에 투입되어 중공군 춘계 공세를 막아 내면서 적의 종심기동을 저지했다. 5월 하순 공세로 전환한 사단은 군단의 우측 전방 부대로서 5월 31일에 중공군 제2군단을 추격하다가, 대규모 적에게 포위를 당하여 분산되어 철수했다. 사단은 부대를 수습하여 현리 서측방 매봉재 일대를 점령하고 방어에 임했다.
이어서 사단은 6월 4일 원통 북방 서화리 일대의 후덕리-981고지-산두곡산(1,019고지)을 잇는 新캔자스선을 향해 이동혁 이병이 소속된 제36연대와 제27연대 병진으로 공격했다. 제36연대는 우측 전방부대로 향로봉 서쪽의 1,242고지-1,122고지-산두곡산 방향으로 공격하여 서화리 일대의 고지들을 점령했다. 이로써 사단은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 진격작전을 완료하여 차후 작전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
美 제10군단은 8월에 접어들면서 남으로 彎曲部를 이루는 전선을 북으로 밀어 올리기 위해 해안분지(펀치볼) 확보작전을 실시했다. 이에 제36연대는 8월 16일 오전 8시 부로 美 제2사단에 배속되었다. 연대는 배속과 동시 캔자스선 진지를 감제하며 위협을 주는 양구북방 983고지-940고지-773고지를 잇는 ‘피의 능선(Bloody Ridge)’을 美 제9연대와 공격하여 8월 22일에 이 능선을 최초 점령했다. 이동혁 이병은 이 전투에서 많은 적을 사살했으며 983고지를 분대원과 함께 선두에 서서 돌격하다가 8월 20일 적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혁 이병의 혁혁한 전공을 표창하여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24513 육)을 추서하고,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유해(50묘역-5판-2926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3-ㄹ-052)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