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춘(李東春)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211381
  • 전몰일자 : 19501017

공훈사항

이동춘 하사는 1932년 9월 10일에 경상남도 밀양군 초동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중순, 경남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단기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동춘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9월 초순, 제6사단은 북한군의 9월 공세를 맞이하여 적의 주요 접근로로 예상되는 국통산∼324고지를 잇는 방어진지에서 적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었다. 얼마 후 사단은 북한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유엔군의 작전지침에 의거 반격으로 전환했다. 제6사단은 9월 16일 오전 8시부로 공격을 개시했으나, 북한군도 조림산 일대에서 방어진지를 강화하고 완강히 저항했다. 북한군은 인천상륙작전으로 그들의 후방이 차단된 것을 모른 채, 완강히 저항하다가 9월 22일 야간에 조림산을 포기하고 북쪽으로 소리 없이 퇴각했다.
제6사단 장병들은 9월 23일부터 도주하는 북한군을 추격하여 격파하면서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사단은 의흥-함창-보은과 괴산-충주-원주를 거쳐 10월 1일에 횡성-홍천으로 진격했으며, 10월 4일에 춘천을 탈환하고 38선 경계인 모진교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소양강을 도하한 후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적과 대치하다가 10월 5일에 모진교에서 38도선을 돌파했다.
이동춘 하사가 소속된 제2연대는 선두에서 북한군 잔적을 소탕하며 북진작전을 계속하여 10월 8일에 화천을 점령했고, 10일에 김화를 경유하여 금성에 도착했고, 13일에 신고산을 거쳐 덕원에 도착했다. 그리고 10월 14일 아침 7시에 덕원을 출발하여 마식령을 넘어 16일에는 북한군의 가벼운 저항을 물리치면서 평남 양덕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중대 규모의 북한군 패잔병으로부터 10월 17일에 기습적인 공격을 받고 격전이 벌어졌으나, 아군은 즉각적인 반응으로 적 패잔병을 단숨에 제압했다. 이날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춘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8041국)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1-ㅍ-03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