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춘(李東春)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48934
  • 전몰일자 : 19510705

공훈사항

이동춘 일병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이 일병은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사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일병은 1951년 3월경에 입대 후 제주도에 있는 제5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9사단 제28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의 부대 전입 당시 국군과 유엔군은 37도선 일대에서 적군과 공방전을 펼치고 있었고, 제9사단은 강원 정선 일대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었다. 이후 제9사단은 3월 5일에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안동 일대까지 침투했다가 북상하던 북한군 제10사단이 두타산(1,361고지) 북쪽의 삼화리를 경유해 이동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따라 제9사단은 송계리에 투입되었다.
사단은 북한군을 차단하기 위해 남쪽과 동남쪽에서 공격을 개시하였다. 북한군은 포위망이 압축되자 아군이 공격을 잠시 중지한 틈을 이용하여 포위망을 뚫고 북쪽의 목계리로 도주했다.
제9사단은 4월 25일부로 제3군단에 배속되어 미 제8군의 작전계획에 따라 5월 7일 미주리(Missouri)선(가리봉산∼인제 북방∼원통 북방∼미시령∼속초를 잇는 선) 확보를 목표로 공격을 개시하여 강원 인제 동남방의 한석산, 가리봉 일대까지 진출했다. 제28연대는 인제 남방의 598고지를 점령했다.
현리전투의 결과로 제3군단이 해체되고 제9사단은 5월 29일부로 미 제1군단에 배속되었다. 미 제8군의 반격계획에 따라 제9사단은 와이오밍(Wyoming)선(캔자스선 북방 20km 내외의 철의 삼각지대를 잇는 선)을 확보하기 위해 향로봉-지장봉을 연하는 산악을 따라 고대산을 공격했다.
제9사단은 영평 일대에서 공격을 개시하여 중공군 제65군 예하 제165사단과 격전을 벌인 끝에 향로봉과 지장봉을 포위 공격하여 점령했고, 최종 목표인 고대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일병은 전투에 앞장서서 돌격을 감행하다 적탄에 맞아 1951년 7월 5일에 끝내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8-ㄷ-07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