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원(李東元)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상사
  • 군번 : 5200069
  • 전몰일자 : 19510824

공훈사항

이동원 이등상사는 1930년 5월 29일에 전라북도 장수군 계북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광복 후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1948년 6월 12일 제1사단 12연대로 현지 입대하여 복무했다. 제1사단은 청단-고랑포까지 광정면(94㎞)의 38도선 경계임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사단은 경계 중 적이 공격해 오면, 광정면이라는 취약점 때문에 임진강 남안으로 철수하여 문산-적성간의 준비된 방어진지에서 고수방어를 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38도선에 배치된 연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웠으나 T-34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의 공격에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때 이동원 이등상사는 중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10월 초순 건강을 회복하여 제5사단 제35연대로 재배치되었다.
이동원 이등상사가 부대에 재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작전을 한창 진행 중에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10월 8일에 대구에서 재창설되어 10월 15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영남 지역의 후방지역작전을 완수했다. 그러나 북진작전에 참가했던 아군들이 철수하면서 사단은 12월 5일 17번 국도 상 춘천에 투입되어 철수 부대를 엄호했다. 이후 사단은 13일부로 춘천 북방 탑두울-배후령 간에 투입되었다.
1951년에 접어들면서 사단은 춘천-가평-횡성-영주-안흥 일대에서 격전을 치르면서 중공군의 제3차 공세(신정공세)와 2월 공세를 막아냈다. 이어서 사단은 태기산 전투(3월), 소양강-인제지역 전투(4월), 홍천북방지역 전투(5월) 등에 참가하여 중공군 춘계공세를 저지하며 장평-봉화봉을 잇는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점령하면서 반격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
5월 하순 공세로 전환한 제5사단은 美 제10군단의 우측 전방 부대로서 캔자스선 북방 서화리 일대 후덕리-981고지-산두곡산(1,019고지)을 잇는 新캔자스선을 향해 공격했다. 사단은 17일까지 14일간의 격전 끝에 新캔자스선을 점령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캔자스선 진지강화와 재편성에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동원 이등상사가 소속된 제35연대는 사단 예비로서 6월 4일부터 적 후방거점인 서화리를 목표로 공격하여 격전 끝에 17일 사단의 최종목표인 서화리 일대의 新캔자스선까지 진출했다. 그 후, 사단은 8월 초순 군단 예비로 전환되어 현리 일대에서 부대정비와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가, 8월 말부터 강원도 양구 일대 해안분지(펀치볼) 확보작전에서 가칠봉 전투를 시행했다. 이동원 이등상사는 8월 24일 현리 일대에서 소대원을 통제하며 부대정비 중 적 포탄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원 이등상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33-ㅂ-057)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