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원(이동원)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500322
  • 전몰일자 : 19530317

공훈사항

이동원 이등중사는 1932년 6월 20일 경상남도 동래군 기장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그는 1950년 9월 9일 경상남도 밀양군 삼랑진에 있는 제6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同 훈련소 조교요원으로 배치되었다.
한편, 개전 이래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함에 따라 병력 보충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육군본부는 병력 확보와 각 지역 방위임무를 동시에 해결할 목적으로 7월 초순 각 도별로 편성관구사령부를 설치하고 신병 확보와 더불어 후방지역작전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도에 편성관구사령부가 창설되었다. 그리고 신병교육을 위해 7월 11일 제25교육연대가 창설되었으나, 7월 17일 경북편성관구사령부 제7교육대로 개칭되었다. 그 후 8월 1일 이 교육대가 육군중앙훈련소로 개칭되었다가, 1950년 8월 14일 대구에서 육군본부 직할로 제1훈련소로 창설되었고, 이어 제2·3·5·6·7훈련소가 창설되었는데, 이 중 제6훈련소는 9월 초순 경남 밀양군 삼랑진에서 창설되었다. 이후 1951년 들어 훈련소가 통폐합되면서 제6훈련소는 폐지되고, 대구에 있던 제1훈련소가 1월 22일 제주도 모슬포로 이동하여 제1훈련소로 명명되었다.
이동원 이등중사는 조교로서 신병 교육에 열성을 다했다. 그런데 제주도에는 ‘제주 4·3사건’(1948년 4월 3일 발생) 때 군·경의 토벌작전에서 살아남거나 한라산으로 도피한 공산주의자 잔당들이 중공군의 남하에 고무되어, 수시로 출몰하여 지서나 관공서 등을 습격, 파괴했다. 그리고 때로는 우익 인사에 대해 테러를 하거나 민간인을 납치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고, 훈련소를 습격하기도 했다. 이때마다 제주도에 있는 해병대 병력이나 제1훈련소 기간요원이 출동해서 이들을 소탕하곤 했다.
이 이등중사는 신병교육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서도 기동타격대로 편성되어 소탕작전에 앞장서 왔다. 그런데 1953년 3월 17일 모슬포 인근에 게릴라들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이 이등중사와 기동타격대원들은 이들 소탕작전에 투입되었다. 이 소탕작전에서 이동원 이등중사는 게릴라들을 찾아 앞장서서 수색을 하다 적들의 기습사격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원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23판-7면-3547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127-ㅋ-01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