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영(李東寧)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9866
  • 전몰일자 : 19501020

공훈사항

이동영 일병은 경상북도 달성군 하빈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최후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작전을 준비하던 9월 초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직할부대인 공병대대로 배치되었다. 그가 소속된 공병중대는 제2연대를 직접지원했으며, 공병중대는 주로 장애물 설치 및 개척 임무를 수행했다.
이동영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0월 초순, 제6사단은 북한군의 경미한 저항을 격파하며 횡성-홍천으로 진격하고 있었다. 이후 10월 4일에는 춘천을 탈환하고, 다음날은 춘천 북방의 모진교까지 진출하여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적과 대치하다가 이날 38도선을 돌파했다. 북한군은 낙동강방어선에서부터 38도선까지는 지휘체계가 와해되어 도망가기에 바빴으나, 이곳부터는 어느 정도 지휘체계를 구성하여 강력히 저항하기 시작했다.
제2연대 장병들은 적의 저항이 강해졌으나, 이를 격파하며 진격하여 10월 8일에 화천을 점령했고, 10일에 김화를 경유하여 금성에 도착했고, 13일에 신고산을 거쳐 덕원에 도착했다. 10월 14일 오전 7시에 덕원을 출발하여 마식령을 넘어 10월 16일에는 북한군의 가벼운 저항을 물리치면서 양덕에 도착했다.
이동영 일병이 소속된 공병중대는 제2연대의 선두에서 적이 설치한 장매물을 개척하며 공격을 선도하며 진격 속도를 증가시켰다. 제2연대가 10월 19일과 20일에 평안남도 성천(평양 동북방 45km)을 공격할 때, 공병중대는 제2연대의 선두에서 적이 설치한 지뢰지대를 개척했다. 이때 공병중대는 중대 규모의 적으로부터 습격을 받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적을 격멸했으나,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영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01판-8면-14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1-ㄹ-04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