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열(李東烈)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9354965
  • 전몰일자 : 19530617

공훈사항

이동열 이등중사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신당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이등중사는 1952년 6월경 입대한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8사단 제2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8사단은 1952년 10월 25일 강원도 김화군으로 이동하여 수도사단으로부터 수도고지 일대의 작전지역을 인계받았다. 수도고지는 1952년 9월간 국군수도사단과 중공군 제34사단, 제35사단 간에 수차례 공방이 벌어졌던 해발 600m 능선상의 고지이다.
제21연대 장병들은 수도고지의 진지공사 및 북한군과 대치한 상황에서 진지 보수와 적정파악을 위한 수색작전에 집중했다. 당시 수도고지 전선은 1952년 10월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다. 제8사단은 북한군의 공격 징후를 1953년 초순부터 간파하고 있었고 전초진지 경계를 엄중히 하는 동시에 수색 정찰 활동을 증가시키고 예비대를 전방으로 이동시켰다.
얼마 후 북한군은 1953년 5월 13일 막강한 화력으로 제8사단의 주저항선 및 후방에 걸쳐 포격을 가했고 피아간에 수류탄전과 치열한 사격전이 전개되었다. 이는 국군의 전초진지인 마제형 진지를 점령하여 확보함과 동시에 교란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한때 제8사단의 진지가 피탈되었지만 1953년 5월 18일을 기하여 역습을 개시해 적군의 전초기지를 대다수 파괴하며 북한군으로부터 진지를 사수할 수 있었다. 중공군은 1953년 6월 12일 국군의 수도고지 정면 714고지, 전 주저항선에 걸쳐 포병지원과 함께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제8사단은 1953년 6월 12일부터 중공군의 6월 공세로 6월 18일 백병전을 전개하며 북한군을 완전히 격퇴하고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으로부터 약 1km 후방 아이슬란드 선에 신 방어선을 구축했다.
제21연대는 중공군 일부를 물리쳤으나 주저항선의 전반이 붕괴하여 이틀 만에 수도고지를 점령당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이등중사는 전투 중 총탄에 맞아 1953년 6월 17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열 이등중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38판-8면-25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5-ㄲ-028)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