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연(이동연)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3214
  • 전몰일자 : 19500720

공훈사항

이동연 일병은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도 불구하고 정치 및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혼란스러웠던 1949년 8월 중순, 강원도 원주의 제6사단으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사단 직할부대인 공병대대로 배치되었다.
이동연 일병이 소속된 공병중대는 제2연대를 직접지원하고 있었다. 제2연대 장병들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경에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어론리 북방의 방어진지로 투입되었다. 그들은 57mm 대전차포 및 대전차 특공조를 구성하여 적 자주포를 파괴하고, 지형의 이점을 이용하여 반격을 하는 등 용감하게 싸워 인제에서 홍천에 이르는 적 부대의 진출을 3일간이나 지연시켰다. 그가 소속된 공병중대는 보병부대에 대한 장애물 설치 및 폭파 임무를 지원했다.
제2연대는 최선을 다해 싸웠으나 중과부적으로 6월 29일에 홍천에서 철수하여 지연전을 실시하며 횡성-원주를 거쳐 7월 2일에는 충주로 이동했다. 제2연대는 7월 5일에 남한강이라는 지형의 이점을 이용하여 방어 준비를 했으나, 7월 8일 새벽 1시경에 북한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철수했다. 연대는 육본명령에 의해 복귀한 제7, 제19연대와 함께 7월 12일에 조령(19연대)과 이화령(2연대)을 포함하는 문경지역 방어진지를 점령하여 충주-문경-함창 축선으로 진격하는 북한군 제1사단과 이를 증원하고 있던 북한군 제13사단을 저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제2연대 장병들은 7월 16일에는 문경 방어를 포기하고 영강 선으로 철수하여 하천선 방어에 돌입했다. 이후 문경-유곡-점촌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중심으로 조봉, 어룡산 등지에서 치열한 교전을 전개했다. 북한군은 7월 20일에 국군 제6사단 방어정면의 중앙지대를 돌파하고자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동연 일병이 소속된 공병중대는 유곡 일대에서 지뢰 및 철조망 등 장애물을 설치하는 임무를 지원했다. 이날 그는 적들이 공격하는 가운데 지뢰지대를 설치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연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115-ㄷ-01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