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식(李東植)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216055
  • 전몰일자 : 19510829

공훈사항

이동식 일병은 충청남도 보령군(現 보령시) 오천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반격작전으로 전환하고 있던 1950년 9월 28일 입대하여, 부산에 있는 제2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제35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동식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제5사단은 1950년 10월 8일에 대구에서 재창설 후,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이 북진작전을 한창 진행할 때인 10월 13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영남 일대의 적 패잔병 및 게릴라를 토벌하는 작전에 투입되었다. 사단은 영남 지역 후방지역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12월 5일경에 전방지역으로 투입되면서 17번 국도상의 춘천 지역에 배치되어 평양-서울 간 도로의 동측방에 대한 엄호작전 후, 12월 13일 춘천 북방 38도선 일대의 전선 방어(탑두울-배후령)에 투입되었다.
1951년에 접어들면서 사단은 춘천-가평-횡성-영주-안흥 일대에서 격전을 치르면서 중공군의 제3차 공세(신정공세)와 2월 공세를 막아냈다. 이어서 사단은 태기산 전투(3월), 소양강-인제지역 전투(4월), 홍천북방지역 전투(5월) 등에 참가하여 중공군 춘계공세를 저지하며 장평-봉화봉을 잇는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점령하면서 반격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
5월 하순 공세로 전환한 제5사단은 美 제10군단의 우측 전방 부대로서 6월 4일을 기해 캔자스선 북방 서화리 일대의 후덕리-981고지-산두곡산(1,019고지)을 잇는 新캔자스선을 향해 공격했다. 사단은 17일까지 14일간의 격전 끝에 新캔자스선을 점령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캔자스선 진지강화와 재편성에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동식 일병이 소속된 제35연대는 사단 예비로서 적 후방거점인 서화리를 목표로 공격하여 중간목표인 천도리를 탈취하고 6월 14일에 서화리 일대의 적 후방거점을 점령했다. 계속해서 연대는 6월 17일에 적과 치열한 근접전투를 펼쳐 사단의 최종목표인 서화리 일대의 新캔자스선까지 진출했다. 그 이후, 사단은 8월 초순 군단 예비로 전환되어 현리 일대에서 부대정비와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가, 8월 말부터 美 제10군단의 南으로 만곡부를 이루는 전선을 북으로 밀어 올리기 위해 해안분지(펀치볼) 확보작전에서 가칠봉 전투를 시행했다. 이동식 일병은 많은 전과를 올렸으며, 8월 29일 현리 일대에서 부대정비 중 적 포탄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식 일병의 혁혁한 전공을 표창하여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27424 육)을 추서하고,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33-ㅈ-063)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