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술(李東述)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8830426
  • 전몰일자 : 19530619

공훈사항

이동술 하사는 1931년 2월 12일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5월 12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수도사단 제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동술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2년 5월 금성-북한강 동안까지의 전선을 인수하여 동부 전선을 방어하고 있었다. 이 하사는 연대병력과 화천 일대 금성천 북안 일대에서 정찰 활동을 수행하던 중 북한군과 마주치게 되어 교전을 벌여 중공군 여러 명을 사살하는 수훈을 세웠다. 이후 이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고지 탈환 임무를 부여받고 공군의 근접지원과 포병의 지원 아래 공격을 개시하였다. 10월 6일부터 4일간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에 재개된 북한군의 공격을 받았으나 이 하사와 연대 장병들이 사력을 다해 방어함으로써 고지를 끝까지 사수하였다.
1953년 초, 휴전회담이 여전히 중단된 상황에서 전선은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쌍방은 상대방에 대한 기선을 확보하고 방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수색정찰대 운용을 강화하였고 제한된 규모의 공세적인 전투정찰도 실시하게 되었다.
이동술 하사와 연대병력은 1953년 1~2월에는 전력증강과 진지공사에 주력하다가 3월이 되자 중공군의 전초진지 공격에 대하여 제한된 규모이지만 집중적인 공격을 재개하였다. 이후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5월 14~16일 금성 서남쪽 7㎞ 지점 직목동 일대에 있는 샛별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격퇴하였다. 또한, 5월 23~24 금성 서남쪽 4㎞지점에 있는 회고개 전투에서 중공군을 물리쳐 금성 돌출부 일대의 주저항선을 고수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 결과 사단은 6월 하조리에서 회고개까지 주저항선에 제1연대와 제26연대를 배치하고 제1기갑연대를 예비로 확보할 수 있었다.
그는 수도고지-지형능선전투 등 김화 및 금성 지구의 고지 쟁탈전에서 모범을 보이며 앞장서서 솔선수범하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동술 하사는 1953년 6월 19일 김화지구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술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23판-14면-8635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07-ㄴ-05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