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수(李東洙)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중사
  • 군번 : 0749018
  • 전몰일자 : 19530615

공훈사항

이동수 일등중사는 1928년 12월 30일 전라북도 정읍군 입암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일어섰다. 이 일등중사는 1951년 9월 15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22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등중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38도선 일대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고, 제3사단은 강원도 양양 일대에서 제1군단의 후방지역작전을 담당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사단은 1951년 10월 20일부로 미 제10군단으로 배속이 변경되어 양구 동북방 가칠봉으로 이동하여 제5사단의 진지를 인수 후 1,211고지에서 적과 공방전을 펼쳤다. 사단은 1952년 1월 12일 미 제9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백석산 서북방 임남 일대의 북한강~739고지~949고지~석장리 간의 제6사단 진지를 인수했다.
4월 5일 재창설된 제2군단이 미 제9군단의 전선을 인수함에 따라 사단은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다. 사단은 9월까지 큰 전투 없이 현 전선을 유지했다. 그러던 중 9월 28일 중공군 제203사단이 사단의 전초진지인 피의고지 및 독수리고지에 대규모 공격을 가해왔다. 사단은 10월 2일까지 백병전을 전개하며 치열한 교전을 펼친 끝에 이 고지들을 지켜냈다. 이후 연대는 주저항선인 739고지 일대를 보강하며 유리한 전초진지 확보를 위한 고지쟁탈전과 전투정찰을 지속했다.
중공군은 국군의 금성 돌출부에 대한 본격적인 하계공세를 시작하기 전 서전으로, 1953년 4월 2일 사단 전초진지인 689고지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했다. 연대 장병들은 중공군 제181사단의 공격을 맞아 12일까지 8번이나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혈전을 거듭한 끝에 이 고지를 지켜냈다.
중공군 제2단계 하계 공세(6월 공세) 때 적의 공격이 제5사단에 집중되자, 연대는 6월 11일부로 제5사단에 배속되어 임남 일대의 883고지에서 중공군 제181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을 치렀다. 이 전투에서 이 일등중사는 소대원을 이끌고 솔선수범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다 적탄에 맞아 6월 15일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수 일등중사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91484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29-ㄲ-02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