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수(李東秀)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53739
  • 전몰일자 : 19520415

공훈사항

이동수 일병은 경상남도 울산군 농소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일병은 1950년 12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5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7사단 제5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유엔군이 중공군의 제3차 공세에 밀려 37도선으로 철수하여 공방전을 전개하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제7사단은 평창 일대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었다. 연대는 1950년 12월 31일 시작된 중공군 제3차 공세 때부터 1951년 5월의 중공군 제5차 공세 때까지 중동부 축선의 인제-하진부리-평창-영월 선을 오르내리며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유엔군은 5월 말 공세로 전환했다. 이때 연대는 6월 7일부터 12일까지 양구 서북방의 군량현 일대에서 적과 치열한 교전 끝에 ‘신 캔자스선’ 상의 마석봉-504고지-757고지를 잇는 선을 확보했다. 연대는 8, 9월 동안 양구군 백석산과 그 남쪽의 917고지 일대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북한군 제32사단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끝내 백석산 탈취에 실패했다.
사단은 11월 20일 다시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양구군 백석산 북방의 1,090고지~931고지~암동~319고지를 있는 제8사단의 전선을 인수했다. 연대는 1,090고지 전방의 전초진지(크리스마스고지)에 대한 중공군의 2차례에 걸친 공격을 격퇴하며 동 고지를 지켜냈다.(제1차 크리스마스고지전투 : 1951. 12. 25~28, 제2차 크리스마스고지전투 : 1952. 2. 11~13)
이후 연대는 소규모 적과 전초진지 쟁탈전을 이어가며 위력수색과 매복, 교란작전을 지속했다. 이 일병은 1952년 4월 15일 적진에 대한 위력수색작전 중에 적의 기습적인 사격을 받자,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1판-3면-21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이름을 전사자 명비(054-ㅂ-005)에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