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수(李東秀)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720594
  • 전몰일자 : 19521215

공훈사항

이동수 이등중사는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에서 1932년 4월 5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 이등중사는 1951년 3월 28일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제8사단 제1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등중사가 부대에 전입했을 당시 제8사단 제16연대는 공비토벌작전 종료 이후 경기도 남양주 퇴계원면에서 잠시 부대를 정비한 뒤, 1952년 3월 23일 미 해병대 제1사단의 854고지 지역을 인수 후 8월 말까지 소규모 수색정찰을 수행했다.
이 이등중사가 속한 제8사단 16연대 장병들은 1952년 6월 14일 새벽 3시 40분에 690고지를 발판삼아 720고지를 공격했다. 당시 사단의 우전방에 위치해 있던 제16연대는 금성천 남안으로 철수하고 다시 흑운토령을 점령했다. 이후 제8사단은 1952년 9월까지 북한군과 대치한 상황에서 대적방송을 통한 심리작전과 적진에 항공기로 폭격을 가하기도 하였고 진지 보수와 적정파악을 위한 소규모 수색작전을 진행했다.
북한군은 1951년 9월에 뺏긴 854고지을 재탈환할 계획으로 국군의 812고지와 854고지에 14,288발의 포탄을 발사하며 공격해왔다. 이에 피아간에 백병전이 전개되었고 제8사단 제16연대 장병들은 끊임없이 침입하는 북한군으로부터 854고지를 빼앗겼다.
하지만 제16연대는 전차중대의 도움으로 노출된 측면을 사수하여 854고지를 다시 확보했다. 이후 근접전을 전개하며 북한군을 격퇴해 주저항선을 확보하였고 적의 돌파구를 완전히 봉쇄하며 역습을 통해 고지를 완전히 재선점할 수 있었다. 854고지에서의 전투를 끝으로 수도고지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는데, 이 이등중사와 제16연대는 이 기간 동안 진지 강화와 수색작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수도고지는 1952년부터 9개월간 국군수도사단과 중공군 제34사단, 제35사단 간에 수차례 공방이 벌어졌던 해발 600m 능선상의 고지이다. 수도고지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피아간의 주요 결전장이 되어 왔고 결코 상실해서는 안 될 고지로 인식되었다. 이 수도고지를 사수하는 과정에서 이 이등중사는 1952년 12월 15일 수도고지 방어전 전투 중 적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수 이등중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유해(11묘역-4판-27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4-ㄷ-00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