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섭(李東燮)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8800932
  • 전몰일자 : 19530629

공훈사항

이동섭 이등중사는 1932년 3월 25일 충청북도 충주군 신원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3월 12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 제15연대에 배치되었다.
당시 임진강 일대에서의 전선은 장마로 인하여 7월까지 비교적 소강상태로 유지되었으나, 장마가 끝나자 전초고지에서는 다시 전투가 격화되었다. 이동섭 이등중사가 소속된 사단은 불모고지 전투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1952년 10월 1일 제1사단은 군단예비에서 군단의 중앙 미 제3사단의 작전임무를 인수하여 임진강 동서안, 역곡천 남안을 연한 주저항선을 방어하게 되었다. 제15연대는 배속된 연대 수색 중대의 각1개 소대가 전초임무를 수행중인 취약한 텟시 고지 및 니키 고지에 대한 중공군의 공격에 대비하여 준비를 갖추면서 진지를 보강하고 있었다. 10월 6일 중공군 제116사단은 사단 작전지역에 맹렬한 포격을 가한 후 오후 7시경 제15연대 전초고지인 텟시 고지 및 니키 고지를 공격하였다. 중공군은 2개 중대 규모로 나뉘어 양 고지를 공격하고 오후 8시 15분 고지전면 50m까지 접근해왔다. 연대수색중대 전초소대가 이를 저지하고자 하였으나 중공군의 공격준비 사격에 철조망, 지뢰, 교통호가 거의 파괴되어 역부족이었다.
12월 13일까지 이어진 이 전투에서 국군 제1사단은 초전에 니키 고지와 테시고지를 상실하고 그 직후방의 베티 고지와 노리 고지를 확보하고 있던 중, 중공군이 재차 공격을 감행하자, 국군 제1사단은 포격지원과 항공 근접지원을 받아 가며 끈질긴 공방전을 벌인 끝에 베티 고지와 노리 고지를 확보하였다. 이때 양측은 1952년 말까지 계속된 치열한 고지쟁탈전 후 전선정비를 하였다.
1953년 초, 휴전회담이 여전히 중단된 상황에서 전선은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동섭 이등중사와 연대병력은 1953년 3월 6일~3월 7일 317고지 전초기지 공방전을 전개하였고, 6월 20일부터 9일간에 걸쳐 뺏고 빼앗기는 박•퀸 고지 전초기지 공방전을 반복하였다. 이 이등중사와 연대 장병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혼신을 다해 북한군을 물리쳤다. 그러나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동섭 이등중사는 1953년 6월 29일 연천 지구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섭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15-ㅍ-06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