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균(李東均)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753030
  • 전몰일자 : 19521031

공훈사항

이동균 하사는 1929년 2월 28일에 충청남도 연기군 금남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유엔군과 공산군이 휴전협상이 지루하게 진행될 때인 1951년 9월 30일에 적근산 일대의 제2사단으로 현지에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7연대로 배치되었다.
제2사단은 1951년 10월 말에 적근산-육단리를 잇는 선을 주방어진지로 편성하고 전초진지는 금성 서남쪽 직목동과 522고지에 설치했다. 그가 부대로 전입하기 직전인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김화-금성진공작전을 실시하여 방어선 전방의 522고지-477고지-하진현을 연결하는 주요 감제고지들을 확보했다. 이후 전선은 소강상태가 장기간 계속되었고, 사단은 몇 번의 부대교대를 거쳐 1952년 6월 1일에 미 제9군단에 재배속되어 군단의 예비가 되었고, 6월 30일부로 김화 동쪽의 남대천 일대를 잇는 방어진지를 미 제40사단으로부터 인수하여 방어에 임했다.
얼마 후 제2사단은 군단명령에 의거 오성산 남쪽의 중공군 전초지역인 저격능선을 공격하기로 계획했다. 저격능선은 방어진지 전방의 주요 감제고지로서 오성산을 공격할 때 발판을 제공할 수 있는 요충지였다.
이동균 하사가 소속된 제17연대는 10월 14일에 사단의 선두부대로 공격을 개시하여 저격능선을 탈취했다. 이에 오성산 일대에 배치되어 있던 중공군 제15군이 그날 밤부터 역습을 감행하였고, 이후 피아간에 뺏고 빼앗기는 공방전이 끈질기게 이어졌다. 연대는 10월 20일에 저격능선을 탈취한 후 중공군의 공격을 수차례에 걸쳐 격퇴했다. 그리고 10월 31일에 저격능선을 방어하고 있는데, 중공군이 공격하여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워 저격능선을 탈취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나 전투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균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95647 육)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0-ㅈ-07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