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동규(이동규)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755289
  • 전몰일자 : 19530604

공훈사항

이동규 이등중사는 1929년 4월 25일에 전라남도 해남군 계곡면 사정리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공세로 38도선 일대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1951년 10월 중순경, 동해안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제5사단으로 입대하여 제35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동규 이등중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과 그 북방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美 제10군단에 배속된 제5사단은 박달고개-가칠봉-서희령 전선을 1951년 10월 20일에 국군 제3사단에 인계하고 육본직할로 전환되어, 양양으로 이동하여 부대정비와 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정찰과 매복작전을 병행했다.
1952년에 접어들면서 사단은 1월 13일에 국군 제1군단 배속으로 동해안 거진으로 이동하여 제11사단의 전선을 인수하면서, 군단 우측의 554고지-351고지-감호 일대를 잇는 방어선에 투입되었다. 적이 7월 10일 야간 10시에 대규모 공격준비사격을 개시한 후 대거 침공을 개시하여 진지의 일부가 돌파되고 말았다. 사단은 피탈된 351고지에 역습을 전개하여 7월 13일 고지를 탈환한 후 몇 차례의 소규모 침공을 격퇴했다. 이어서 사단은 11월 9일 적 대대 규모의 공격을 받아 한때 351고지를 상실하였으나 과감한 역습을 전개하여 재탈환에 성공하면서 고지를 확보했다.
1953년 4월 중순까지 사단은 육본 직할로 강원도 고성군 간성에서 부대정비 및 교육훈련에 임하고 있다가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다. 사단은 4월 15일 백암산 동북방 제3사단 전선을 인수하여, 949고지-973고지-883고지를 잇는 전선을 방어하면서 주진지와 전초진지 보강을 실시했다. 이동규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35연대는 사단예비로 낡은터와 황병동에 집결하여 주진지 및 전초진지 보강을 실시했다.
중공군 제60군 제180사단이 5월 12일에 사단의 전초기지인 689고지(텍사스고지) 및 오봉능선과 삼각봉을 공격해 왔으나 사단은 5월 17일까지 4차례의 역습을 실시하며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적을 격퇴했다. 사단은 중공군의 6월 10일 하계공세가 시작되기 전까지 전초진지와 주진지 보강을 계속 실시했다. 이동규 이등중사사는 복무기간 중 많은 전공을 세웠으나 소대원을 통제하며 전초진지인 오봉능선을 보강 중 6월 4일 적 포격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동규 이등중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114-ㅁ-068)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