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돌이(李乭伊)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688811
  • 전몰일자 : 19530422

공훈사항

이돌이 이등중사는 1928년 6월 19일 강원도 울진군 근남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한 이후 유엔군과 공산군이 휴전선 일대에서 대치하면서 휴전협상을 진행하던 1952년 1월 29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 제1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돌이 이등중사는 두매리 전투에 투입되었다.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연대는 임진강 북안의 사천-백학산-사미천을 잇는 선에서 중공군 제63군 예하 제188사단과 대치 중이었다. 1952년 2월에 들어 여전히 대규모 공격작전을 보류하고 계속 정찰과 기습을 통하여 북한군과 접촉을 유지하며 방어진지를 더욱 강화하였고, 다만 아군의 경계선 및 주저항선의 요부에서 소규모 공방이 전투 초점이 될 뿐이었다. 임진강 일대에서는 장마로 인하여 7월까지 비교적 소강상태로 유지되었으나, 장마가 끝나자 전초고지에서는 다시 전투가 격화되었다.
이돌이 이등중사와 연대병력은 불모고지 전투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1952년 10월 1일 군단 예비에서 군단의 중앙 미 제3사단의 작전임무를 인수하여 임진강 동서안, 역곡천 남안을 연한 주저항선을 방어하게 되었다. 11월에 접어들어 소노리의 상실로 주저항선이 북한군에게 위협받고 있었으므로 기필코 이를 탈환하고자 11연대를 작전에 투입하였다. 공격에 앞서 12개 포병대대가 소노리 고지 일대에 포격을 집중하였으며, 유엔 공군기 B-26 6대가 목표지점을 폭격하였다. 이후 12월 11일 소노리 고지에서는 7부 능선상에서 북한군의 집중포화와 수류탄 세례를 받아 공격이 진척되지 않고 있었으나, 대노리 고지를 공격한 중대는 전차 소대의 지원하에 1개 소대를 우회시켜 대노리 고지를 확보하였다.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3년 3월 6일~3월 7일 317고지 전초기지 공방전을 전개하였다. 그가 전투를 수행하는 고지에서는 서로 뺏고 빼앗기는 공방전이 반복되면서 북한군과 아군의 시체가 쌓여갔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투에 임하였던 이돌이 이등중사는 1953년 4월 22일 연천 부근 전투에서 북한군의 총탄을 맞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돌이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15-ㅊ-03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