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도원(李道元)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중사
  • 군번 : 0634050
  • 전몰일자 : 19530725

공훈사항

이도원 일등중사는 1926년 7월 28일 부산시 영도구 신선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일등중사는 1951년 8월 5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7사단 제3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등중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 일대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펼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제7사단은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강원 양구군 북방 백석산 일대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었다. 연대는 미 제8군의 적을 유인하여 타격을 주고 포로를 획득한다는 ‘클램 업(clam up)’ 작전개념에 따라 1952년 2월 11일 중공군을 크리스마스고지로 유인하여 타격을 주려 하다가, 오히려 적의 강력한 공격을 받고 13일까지 수차례의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동 고지를 지켜냈다(제2차 크리스마스고지전투). 10월 6일 중공군 제202사단은 1,090고지에 대해 공격을 가했고, 연대는 14일까지 백병전을 전개한 끝에 이 고지를 지켜냈다(제3차 크리스마스고지전투).
이후 휴전협상이 진행되면서 연대는 큰 전투가 없는 가운데 방어진지를 보강하면서 위력수색과 매복, 교란작전을 지속하다, 사단은 1953년 5월 18일 제20사단에 전선을 인계하고 현리 일대에서 부대정비를 한 후, 6월 17일 백석산 전방 938고지 일대의 제20사단 좌측 전선을 인수했다. 6월 25일 중공군 제179사단의 공격에 제8연대가 938고지를 빼앗기자 27일 연대는 역습을 감행했다. 연대 장병들은 7월 1일까지 백병전을 펼치며 분투했으나 결국 이 고지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사단은 7월 19일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제11사단 및 제8사단의 전선 일부를 인수하여 강원 화천군 백암산 전방 금성천 변의 425고지와 406고지 전초진지 방어에 임했다. 연대는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406고지에서 중공군 제180사단을 맞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결국 이 고지를 적에게 내주고 휴전을 맞게 되었다. 이 전투에서 이 일등중사는 소대원을 이끌고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다 7월 25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도원 일등중사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4684 육)을 추서하고, 그의 유해(32묘역-1판-24011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5-ㅎ-00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