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도섭(이도섭)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319546
  • 전몰일자 : 19530225

공훈사항

이도섭 하사는 충청남도 대덕군 구측면 구용리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회담 진행으로 전선이 소강상태에 있던 1952년 6월 25일에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당시 제2사단 제32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도섭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7월 하순, 제2사단은 김화 동쪽의 남대천 일대 방어진지를 점령하고 있었다. 당시 공산군은 휴전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한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백마고지 등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이에 유엔군도 휴전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세적인 행동을 하기로 했다. 이에 제2사단은 군단의 명령에 의거 방어진지 전방의 ‘저격능선’에 대한 공격준비를 했다.
이도섭 하사가 소속된 제2사단은 10월 14일에 중공군 제15군 예하 부대가 배치된 김화 북쪽의 저격능선을 공격했다. 이 능선은 철의 삼각지대(철원-평강-김화) 중심부에 자리 잡은 오성산에서 김화지역으로 뻗어 내린 여러 능선 가운데 남대천 부근에 솟아오른 해발 580미터의 돌출능선으로 오성산을 공격하기 위한 발판이 되는 지역으로 피아간에 탈취 및 확보함으로써 현저하게 이익을 주는 주요지형이었다.
먼저 제17연대는 10월 14일에 강력한 항공 및 포병화력의 지원을 받아 저격능선을 공격하여 탈취했다. 이후 제17, 제32연대가 교대로 방어했다. 이곳에서 중공군은 역습으로 빼앗고, 다시 빼앗기는 치열한 전투가 42일 동안 계속되었다. 벌써 피아간에는 수차례 공방전이 있었다. 결국은 제2사단이 중공군의 공격을 물리치고 저격능선을 사수 했다.
제2사단은 12월 1일부로 다시 군단 예비로 전환되면서 사창리로 이동하여 야외기동훈련(FTC훈련)을 실시했고, 12월 30일에 미 제3사단 작전지역을 인수하여 철원 고대산 전방의 독서당리, 중강리, 하진명동 일대로 이동했다. 제32연대는 사단의 좌측연대로서 하진명동 일대에 방어배치 되었다. 전선은 1953년이 되면서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이도섭 하사가 인솔한 소대는 2월 25일에 방어지역 전방에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침투조를 발견하고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으나, 그는 전투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도섭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9039 육)을 추서하고, 그의 유해(장병1묘역-126판-1270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2-ㅊ-01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