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도상(李道相)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332639
  • 전몰일자 : 19530607

공훈사항

이도상 하사는 1926년 5월 10일 충청북도 제천군 덕산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고 중공군의 개입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7월 28일 제주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수도사단 제2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도상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2년 7~10월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전투에 참여하여 북한군과의 공방전에서 북한군을 격퇴했으며 10월 25일 경기도 양주로 이동해 11월 3일부터 9주간 부대정비와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부대정비와 훈련을 마친 후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강원도 사창리로 이동해 1953년 1월~7월 김화 동북지역의 금성전투에 참여하였다. 북한군은 5월 13일부터 금성돌출부 정면의 전초진지에 대해 공격을 가해 왔으나 이도상 하사와 장병들은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대부분의 공격을 격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초는 빼앗기고 말았다. 빼앗겼다가 빼앗음을 수없이 반복하며 장병들은 고지를 지켜내려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웠다. 이어 연대는 1953년 5월 14~16일 금성 서남쪽 7㎞ 지점 직목동 일대에 있는 샛별고지(470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격퇴하였다.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5월 23~24 금성 서남쪽 4㎞지점에 있는 회고개 전투에서 중공군을 물리쳐 금성 돌출부(김화저격능성-금성 남쪽 중치령.회고개-교암산-지형능선-수도고지-949고지-973고지-833고지를 연하여 형성)일대의 주저항선을 고수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 결과 사단은 6월 하소리에서 회고개(117번 및 119번 도로 축선)까지 주저항선에 제1연대와 제26연대를 배치하고 제1기갑연대를 예비로 확보할 수 있었다.
그는 전투를 수행하는 동안 삶과 죽음의 감각을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오직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투에 임하였다. 언제나 최선봉에서 용맹을 발휘했던 이도상 하사는 1953년 6월 7일 김화 부근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도상 하사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07174 육)을 추서하고 위패(23판-14면-8623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06-ㅊ-00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