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덕이(李德伊)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320143
  • 전몰일자 : 19501125

공훈사항

이덕이 이등중사는 1928년 11월 27일에 경상북도 영양군 청기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발발 전 신생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조국에 헌신하고자 1950년 1월 초순경 전라남도 광주에 위치한 제5사단에 현지 입대하여 제15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덕이 이등중사가 부대에 배치될 당시에는 북한군이 대대적인 무력침공의 전략적 준비로서 남한에 불안을 조성하려고 38도선 상의 충돌사건을 야기했다. 제5사단은 1950년 1월 25일에 제3연대를 예속 해제하고 제7사단으로 편입시켰으며, 6·25전쟁 발발 전까지 사단 사령부를 전라남도 광주에, 제15연대를 전주에, 제20연대를 광주 송정리에 두고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사단은 제15・20연대로 초기전투에 참전하였으나, 전쟁초기에 입은 손실로 7월 5일 국군의 부대를 재편성할 때에 해체되었다가, 10월 8일 대구에서 제27·35·36연대 등 3개 연대와 수색대, 공병대, 통신대를 예하부대로 재창설되었다. 이덕이 이등중사는 사단이 해체되어 타부대에서 전투를 수행하다가 재창설되면서 사단 예하 제27연대로 재배치되었다.
사단은 국군과 유엔군이 반격 및 북진작전을 한창 실시하고 있을 때인 10월 중순부터 영남지역 일대의 북으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군 패잔병 및 게릴라를 토벌하는 작전에 투입되었다. 제27연대는 포항, 제35연대는 진주, 제36연대는 김천에 주둔하면서 11월 22일까지 후방지역작전을 완수하여 적 게릴라들을 소탕했다.
이덕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27연대는 소백산맥을 근거지로 후방지역을 교란하고 있던 잔적 2,000여 명을 토벌하기 위해, 연대지휘소를 포항에 두고 제1대대를 영해, 제2대대를 영주, 제3대대를 포항에 배치하여 대대단위로 지역을 맡아 토벌작전을 실시했다. 제1대대는 적 게릴라가 준동하는 지역을 반복 수색하고 잠복조를 운용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제2대대 역시 소규모 교전을 벌여 약간의 적 게릴라를 사살했으나 주력을 격멸하는 데는 실패했다. 제3대대는 구룡산 중턱에서 300명 규모의 적 게릴라를 포위 섬멸하여 성공적으로 토벌작전을 수행했다.
그 후 사단은 영남 지역의 후방지역작전지역을 제9사단에 인계 후 춘천지역으로 이동하여 가평・청평・춘천 일대에서 공비토벌작전을 시행했다. 이덕이 이등중사는 가평 일대 공비토벌작전 시 소대원과 함께 지암리 일대에서 적 게릴라와 교전 중 1950년 11월 25일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덕이 이등중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7판-4면-02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1-ㅅ-01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