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덕영(李德永)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98181
  • 전몰일자 : 19530113

공훈사항

이덕영 하사는 1931년 4월 30일 경상북도 상주군 상주읍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하사는 1952년 2월 21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7사단 제5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 일대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제7사단은 1951년 11월 20일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백석산 북방의 1,090고지~931고지~암동~319고지를 있는 제8사단의 전선을 인수하여 방어 중이었다. 연대는 사단의 예비로서 진지를 보강하면서 적진 교란작전, 수색정찰, 매복 작전, 보급로 경계 등의 임무를 지속 수행했다.
제5연대는 1952년 6월 1일 좌전방 연대인 제3연대와 진지 교대하여 전선방어 임무를 수행했다. 사단은 7월 중순 부대 신편계획에 따라 신병과 장비를 보충받아 전투부대 위주로 개편을 완료하고, 중공군 제68군단 예하 제202사단과 소규모 전투를 이어갔다. 제5연대는 동년 8월 1일 예비인 제3연대와 진지 교대하고 사단 예비로 전환되어 위력수색과 매복, 교란작전 등을 지속했다.
1952년 9월부터 휴전회담이 포로문제로 교착상태에 이르게 되자, 공산군은 회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시도로 전 전선에 걸쳐 국부적인 제한 공격을 취하게 됨으로써 전선은 소강상태에서 벗어나 고지쟁탈전이 격화되었다. 이로 인해 사단은 1952년 10월 13~14일에 전개된 제3차 크리스마스고지 전투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이 고지를 상실했다.(제3차 크리스마스고지 전투)
사단은 11월 15일 미 제25사단에 현 전선을 인계하고 양구로 이동하여 부대정비와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적은 소규모 부대를 침투시켜 아군 후방을 교란하고 훈련 중인 사단 부대들을 습격하곤 했다. 이 하사는 1953년 1월 2일 분대원을 이끌고 교육훈련장으로 이동하던 중 적의 습격을 받자,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다 중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1월 13일 끝내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덕영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54-ㅈ-04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