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덕신(李德信)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40295
  • 전몰일자 : 19521015

공훈사항

이덕신 일병은 충청남도 보령군(現 보령시) 주산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9월 초순경 입대하여, 제주도에 위치한 육군 제5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대구에 있는 제1훈련소 조교요원으로 배치되었다. 이덕신 일병이 훈련소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작전에 전념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한편, 개전 이래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함에 따라 병력 보충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육군본부는 1950년 7월 초순 각 도별로 편성관구사령부를 설치하고 신병 확보와 더불어 후방지역작전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북편성관구사령부가 대구에서 창설되었다. 그리고 신병교육을 위해 7월 11일 제25교육연대가 창설되었으나, 7월 17일 경북편성관구사령부 제7교육대로 개칭되었다. 그 후 8월 1일 이 교육대가 육군중앙훈련소로 개칭되었다가, 8월 14일 대구에서 육군본부 직할로 제1훈련소로 창설되었고, 1951년 1월 22일 제주도 모슬포로 이전하여 원래 이곳에 있던 제5훈련소와 통합되어 3월 14일부로 명칭이 제1훈련소로 통일되었다.
제1훈련소는 이곳에서 全 병과의 신병들을 교육하다가, 11월 1일 부산에 있던 제2훈련소가 충남 논산에서 재창설되면서 보병 병과 교육만 실시하게 되었고 기타 병과 교육은 제2훈련소에서 실시했다. 이 때 이덕신 일병은 제2훈련소로 재배치되었다.
당시 북으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군 패잔병들은 산악지대로 숨어들어 지방 좌익 빨치산 세력들과 연계하여 유엔군 후방지역을 교란하고 있었다. 이들은 호남선과 주변 국도를 이용하여 전방으로 투입되는 보급물자들을 습격하여 파괴하거나 탈취하기도 했다. 제2훈련소가 위치한 논산은 이들 철도 및 도로와 인접해 있어 적 게릴라들이 출몰했을 때, 훈련소에서도 출동하여 소탕작전을 펼치곤 했다. 훈련소는 조교를 비롯한 기간요원으로 기동타격대를 편성하여 게릴라들의 공격에 대응해 왔다.
이덕신 일병은 신병교육에 전념하면서도 기동타격대로 편성되었을 때는 이들 게릴라 소탕작전에 앞장서 왔다. 그러던 중 1952년 10월 15일 논산역 인근에 게릴라들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기동타격대원들은 이들 소탕작전에 투입되었다. 이 전투에서 이덕신 일병은 추격조로 편성되어 게릴라들을 탐색하여 포위망을 좁혀가던 중, 적 기습사격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덕신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16판-2면-24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88-ㄴ-00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