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덕방(李德邦)

  • 군별 : 경찰
  • 계급 : 순경
  • 군번 :
  • 전몰일자 : 19500811

공훈사항

이덕방 순경은 1922년 11월 5일 경북 영일군 흥해면에서 출생했다. (경찰 입문 일자 미상). 그는 전몰 당시 경북도경 포항경찰서 소속으로 재직 중 포항에서 전사했다.
제주 4·3사건(1948년)과 이듬해 여·순 사건으로 인하여 안보적으로 매우 어수선한 상황에서 지방공비 세력이 증가하자 정부는 군·경 합동으로 대대적인 공비토벌작전을 단행하기로 했다. 토벌작전은 3단계(제1단계: 1949.10.30-11.30, 제2단계: 12.1-12.15, 제3단계: 49.12.16-1950.2.28)로 시행했으며, 이 순경이 소속된 경북경찰은 제2단계 기간에 참여하여 대대적인 포위 및 수색작전으로 많은 전과를 올렸다.
1950년 6월 25일 오전 4시를 기해 북한군이 전 전선에 걸쳐 남침을 개시하자 경찰 비상경비총사령부는 각 도(道) 경찰국이 즉각 전투태세로 전환하도록 지시하고, 군경 합동작전태세에 돌입했다.
6월 25일 동해안 삼척지구에 해상으로 침투한 북한군 제766유격부대는 강릉지구의 군경부대가 철수하자 6월 29일 죽변에 상륙했다. 이 중 2개 중대가 6월 30일 울진 전방에 진출하였으며, 경찰부대는 지연전을 펼치며 적의 전진을 저지했다.
포항경찰은 인천상륙작전이 개시되기 전까지 오열 색출, 포항-영덕, 포항-경주-포항-울산 간 주보급로 경비, 주요 시설 경비, 철도경비, 치안유지, 피난민 이동 통제·구호 임무를 수행했다.
동부지역의 적 766유격대는 7월 5일 경북 북부지역 봉화군 일대에 잠입한 이래 동해안 일대의 주요 거점을 근거지로 하여 아군의 후방을 교란했다. 이들은 동해안 산악지대를 따라 남진하는 동안 아군의 주요 방어거점에서 전투력을 약화시키려 했다. 8월 4일 영덕 접경지역을 은밀히 통과하여 8월 9일 포항 수도산에 도달한 적은 포항역을 폭파하여 포항을 중심으로 한 보급선을 파괴하려 했다. 적 침투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아군은 8월 11일 오전 5시 포항경찰과 국군 3사단 예하 1개 대대병력을 투입하여 포위망을 좁히던 중 오전 7시에 전투가 벌어졌다. 이날 이 순경은 적을 격퇴하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덕방 순경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6-ㄷ-018)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