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덕만(李德万)

  • 군별 : 해군
  • 계급 : 하사
  • 군번 : 8104898
  • 전몰일자 : 19500926

공훈사항

이덕만 하사는 경상북도 경주군 강서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이 하사는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1949년 1월 17일 해군에 입대해서 하사관반 교육을 받고 YMS(Yard Class Minesweeper) 509정(가평정)에 배치되었다. YMS 509정은 1947년 8월 6일 미군으로부터 인수한 목제 함정으로 320톤급의 소해정이었다. 이 하사는 해상경비 임무와 직별 기술 연마에 전념했다.
해군은 1949년 2월 14일 해상경비임무 수행을 위해 정대(艇隊)를 설치했다. 제1정대가 함정 7척으로 서해의 38도선에서 군산까지, 제2정대가 함정 7척으로 동해의 38도선에서 진해까지, 제3정대가 함정 6척으로 군산에서 여수까지, 훈련정대가 함정 5척으로 여수에서 진해까지의 해상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YMS 509정은 제2정대에 소속되어 동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맡았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발발하자, 당일 오전 6시에 509정은 강원도 옥계 해안으로 상륙하려는 북한의 함선을 격멸하기 위해 묵호항을 출항했다. 오전 7시 20분 안개 낀 옥계 해상에서 509정은 선박 1척을 발견하고 국적 확인을 위한 발광신호를 보냈다. 상대 선박은 갑자기 40mm 포로 509정에 포격을 가했다. 이 함선은 40mm 2연장포로 무장한 철선인 PGM(포함)급 북한 군함이었고, 약 50분의 교전에서 YMS 509정이 쏜 37mm 포에 맞아 적함은 북방으로 도주했다. 오후 5시 30분, 509정은 해안에 있던 북한군 상륙정 1척을 더 격파하고 발동선 1척을 노획하여 묵호항에 입항했다. 이후 509정은 동해 해상 방어 및 봉쇄작전 수행으로 적의 무장병력 및 군수물자 수송 차단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하사가 소속된 YMS 509정은 경북 영덕군 강구 근해에서 경비작전을 수행하던 1950년 9월 26일 오전 3시경에 북한군이 가설한 기뢰에 접촉, 기뢰가 폭발하면서 함정의 조타실 부분이 절단되어 침몰했다. YMS 509정은 승조원 38명 중 전사 및 실종 25명, 부상 5명의 큰 피해를 입었고, 조타실에서 솔선수범하며 임무를 수행하던 이 하사는 기뢰가 폭발할 때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덕만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9판-2면-082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91-ㄲ-03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