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대희(李大喜)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761325
  • 전몰일자 : 19530330

공훈사항

이대희 이등중사는 1930년 2월 20일 경기도 고양군 벽제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9월 22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수도사단 제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대희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1연대는 고지탈환 임무를 부여받고 공군의 근접지원과 포병의 지원 아래 공격을 개시하였다. 10월 6일부터 4일간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에 재개된 북한군의 공격을 받았으나 이 이등중사와 연대장병들이 사력을 다해 방어함으로써 고지를 끝까지 사수하였다. 연대는 25일 주저항선을 제8사단에게 인계하고 경기도 양주로 이동해 미 제8군 예비로 전환되었다. 이대희 이등중사를 비롯한 제1연대 장병들은 11월 3일부터 9주간 부대정비 및 교육훈련을 실시하였다.
1953년 초, 휴전회담이 여전히 중단된 상황에서 전선은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쌍방은 상대방에 대한 기선을 확보하고 방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상대 정보 파악이 중요시 되었다. 이를 위해 정찰전과 아울러 전초의 전술적 운용이 지상 작전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특히 수색정찰대 운용을 강화하였고 제한된 규모의 공세적인 전투정찰도 실시하게 되었다. 이대희 이등중사와 연대병력이 정찰을 실시하던 도중 북한군 정찰대와의 작은 충돌로 전투가 확대되어 쌍방 간에 수 시간 동안 포격전이 전개되었다. 하나의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무수한 인명이 희생되는 소모전이 계속되었다.
이 이등중사와 연대병력은 1953년 1~2월에는 전력증강과 진지공사에 주력하다가 3월이 되자 중공군의 전초진지 공격에 대하여 제한된 규모이지만 집중적인 공격을 재개하였다. 그는 수도고지-지형능선전투 등 김화 및 금성 지구의 고지 쟁탈전에서 모범을 보이며 앞장서서 솔선수범하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대희 이등중사는 1953년 3월 30일 김화지구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대희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유해(장병2묘역-131판-16888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07-ㅎ-03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