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대철(李大喆)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1106824
  • 전몰일자 : 19500625

공훈사항

이대철 일병은 1926년 3월 29일에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1945년 일제가 패망하면서 광복을 맞이했으나 조국은 분단되어 있었고, 정부 수립 준비로 사회가 혼란스러웠던 1948년 6월 1일, 경기도 양주에 주둔한 제1연대로 입대하였다. 이후 제13연대가 1949년 1월 10일에 충남 온양에서 경기도 수색으로 이동할 때, 이대철 일병은 제13연대로 전속되었다.
제13연대는 6월 1일에 경기도 수색에서 문산으로 이동하여 개성 우측 38도선 경계지역을 인수했다. 당시 연대본부는 문산에 위치하였고, 제1·2대대는 문산 일대에서 교육훈련에 임하고 있었으며, 제3대대는 38도선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북한군이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기습적인 공격으로 침략했을 때, 이대철 일병이 소속된 제3대대는 38도선 경계진지에 있었다. 장병들은 평소에 하던 적의 도발과는 차원이 달랐음을 인지하고 즉각적으로 경계진지로 투입되었다. 그러나 적들의 대규모 포병집중사격으로 통신선이 절단되어 연대와는 연락이 두절 되었다. 제3대대는 중대와 소대 간에는 EE-8 전화기 하나로서 연락이 유지되었으며, 소대 간의 측방통신은 없었다. 소대의 SCR-536 무전기는 시간 교신을 하였던 탓으로 긴급시의 소통은 어려운 상태였다.
한편 제13연대는 평소 준비한 방어계획대로 경계부대를 철수시켜 주방어선으로 배치하려고 노력했으나, 부대 간의 통신두절로 제대로 전달할 수가 없었다. 이대철 일병이 제3대대 장병들은 포격으로 인한 파편이 난무하는 가운데 경계진지에서 적의 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 그러나 적의 강력한 포병화력에 피해가 속출하고 전차 기동에 심리적 마비가 오고, 상급부대와 통신이 두절되었다. 그때 중대장으로부터 임진강을 건너 주방어지역으로 철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가 소속된 소대는 임진강을 건너 철수하는 도중에 적의 공격을 받고 치열한 전투를 하던 중, 그는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대철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71-ㄹ-08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