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대일(李大一)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65582
  • 전몰일자 : 19500810

공훈사항

이대일 일병은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동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일병은 1950년 5월경에 입대 후 제8사단 직할부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이 속한 제8사단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에 의해 적극적인 역습과 방어를 하며 적에게 피해를 줬다. 그러나 철수를 완료한 제8사단은 1950년 6월 26일과 27일에 걸쳐 주문진 탈환을 위한 반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적의 방어가 견고하여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소수의 병력으로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고자 했다.
그 결과 제8사단은 전쟁초기 엄청난 화력과 함께 남침해온 북한군의 협공에도 3일 동안이나 강릉을 지탱할 수 있었다. 이후 제8사단은 경상북도 일대까지 철수했다. 당시 북한군의 목표는 의성-영천-축선을 공격하여 대구를 점령하는 것이었다. 이에 북한군 제12사단 주력이 안동을 습격하기 위해 안동 동쪽으로 우회하여 집결한 후 안강 방면으로 이동 중이었다.
제8사단 장병들은 제50포병대대의 지원으로 안동 북쪽의 천등산과 연곡동 일대에서 북한군 제12사단의 진격을 저지했다. 또한 북한군 연대급 병력이 서측방의 풍산지역으로 진격해 오자 수도사단 1개 연대를 지원받아 풍산지역에서 치열한 방어 전투로 적의 진출을 저지하기도 하였다. 동쪽 방면에서는 북한군 유격대가 배후로 침투하자 특수임무 부대를 지원하여 저지하는 등 융통성 있는 작전으로 북한군의 주력을 지연시켰다.
제8사단은 의성지구전투에 참가하여 의성 북쪽 주저항선인 향로봉과 토곡동, 보현산 일대에서 야간전투와 백병전을 치루는 치열한 방어 전투로 피아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결국 이 전투로 북한군의 동부전선의 진출이 지연되어 북한군 제15사단을 청송으로 이동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보현산과 기계지역 정면에 새로운 주저항선을 형성하고 북한군을 11일간 지연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 일병은 1950년 8월 10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대일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23판-2면-133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7-ㄴ-033)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