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대원(李大源)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46993
  • 전몰일자 : 19530106

공훈사항

이대원 하사는 1924년 11월 17일 전라북도 익산군 팔봉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1951년 10월 2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했다. 이 하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18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가 연대에 배치될 무렵 전후의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 일대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제3사단은 강원도 양양, 고성 일대에서 제1군단의 후방지역작전을 담당하여 수색정찰, 매복작전, 보급로 확보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1951년 7월 10일 최초의 휴전협상이 열렸고, 이후의 전투양상은 휴전협상에서의 설전과 더불어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한 고지쟁탈전으로 진행되었다. 사단은 10월 20일부로 미 제10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고, 양구 동북방 가칠봉으로 이동하여 제5사단의 진지를 인수 후 1,211고지에서 적과 공방전을 펼쳤다.
사단은 1952년 1월 12일 미 제9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양구군 백석산 서북방 임남 일대의 북한강~949고지~석장리 간의 제6사단 진지를 인수했다. 4월 5일 재창설된 제2군단이 미 제9군단의 전선을 인수함에 따라 사단은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주방어선을 계속 유지하면서 적과 소규모 진지전과 정찰전을 지속해서 전개했다.
그러던 중 9월 28일 중공군 제203사단이 사단의 전초진지인 피의고지 및 독수리고지에 대규모 공격을 가해왔다. 이 고지에 배치된 제22연대가 고지를 탈취당하자 연대는 역습을 실시했고, 10월 2일까지 백병전을 전개하며 치열한 교전을 펼친 끝에 이 고지들을 지켜냈다.
이후 연대는 진지 보강 공사와 전투정찰, 매복작전 등을 지속했다. 이 하사는 1953년 1월 6일 적정파악 및 포로수집 목적으로 실시한 전투정찰 작전 중에 적과 조우하자, 분대원을 이끌고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대원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3판-14면-8605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8-ㄴ-09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