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대봉(李大奉)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634928
  • 전몰일자 : 19520614

공훈사항

이대봉 이등중사는 1928년 3월 15일에 경상남도 부산시 서구 충무로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군사분계선 설정 문제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1년 8월 9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대봉 이등중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9월 하순, 제6사단은 백암산을 좌우로 잇는 고지군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었다. 얼마 후 그가 소속된 제2연대는 금성천 분지를 확보하기 위해 10월 13일에 공격하여 21일에 교암산을 탈취함으로써 완수했다. 이후 연대는 10월 30일에 교암산 방어지역을 미 제24사단에 인계하고 사단 예비가 되었다.
제6사단은 1952년 1월 10일에 미 제9군단에서 배속 해제되어 양구 일대로 이동하여 전기전술을 연마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이후 3월 22일에 미 제9군단에 재배속되어 김화 부근의 거리실, 원남 일대로 이동하여 미 제40사단으로부터 방어진지 일부인 봉화산(477고지)-교암산(770고지)을 잇는 방어진지를 인수했다. 그리고 사단은 3월 29일부로 미 제9군단에서 백 전투사령부로 배속이 변경되었다. 백 전투사령부는 4월 5일부로 국군 제2군단으로 개칭되었다.
이대봉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2연대는 봉화산-442고지 일대의 방어진지를 보강하면서 주간에는 수색정찰, 야간에는 매복작전에 집중했다. 이후 쌍방 간에 큰 전투는 없이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상급부대에서 포로교환 문제로 교착된 휴전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방어진지 전방에 대해 공세적인 작전을 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이에 제2연대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방어진지 전방의 무명고지(금성천 동북방 A, B고지)를 공격했다. 그러나 적의 강력한 저항으로 무명고지를 탈취하는 데 실패하고, 전진기지인 575고지로 복귀하여 진지를 강화했다. 그는 6월 14일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대봉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2146 육)을 추서하고, 그의 위패(44판-5면-26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5-ㅎ-02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