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대근(李大根)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1303640
  • 전몰일자 : 19510525

공훈사항

이대근 하사는 1928년 1월 9일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동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신생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조국에 헌신하고자 1950년 1월 초순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 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 제11연대에 배치되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이대근 하사는 전선에 투입되어 다부동-군위 일대에서 대구를 방어하였다. 이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작전에 기여하고 9월 말 38도선에 도달하였다. 이후 10월 9일에는 38도선을 돌파해 19일 평양에 선두로 입성하는 수훈을 세웠다. 이 하사와 연대 장병들은 10월 23~24일 안주 일대에서 청천강을 도하한 후 25일 운산에 도착하였다.
이후 중공군의 제3차 공세가 시작되면서 이대근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1년 1월 4일 서울에서 37도선 평택까지 철수한 후 수원, 의왕 거쳐 한강 서울 재탈환작전에 참전하여 3월 15일 서울을 재탈환하였다.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서울에서 북상하여 진격하였고 고양 임진강 전투에서 북한군과 조우하여 치열한 전투를 수행하였다. 이어 4월 21일에는 임진강 북쪽의 대덕산-백학산-강정리를 연하는 선에서 정찰활동에 주력하면서 오금리-마지리 간 주저항선의 방어진지도 강화하였다.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문산 북쪽의 고지군에 배치되어 임진강을 방어하였다. 다음날인 4월 22일 해가 지고 저녁 8시를 전후하여 중공 제64군은 일부 병력으로 임진강 북쪽에 진출한 연대의 퇴로를 차단한 후 포위 공격을 기도하였으나 장병들의 투혼에 밀려나고 말았다.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5월 20일 문산-포천을 연하는 토페카선을 점령한 후 캔자스선 상의 영평을 확보할 목적으로 문산 축선에 투입되었다. 연대는 고봉산 부근에서 경미하게 저항하는 적을 격퇴하고 일산을 경유 금촌으로 진출하였으며 21일 새벽 3시경 1개 대대 규모의 적이 법원리 남쪽 외화산에서 선제기습 공격을 해왔다.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새벽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 적을 격퇴하였다.
그는 전투를 수행하는 동안 삶과 죽음의 감각을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오직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대근 하사는 1951년 5월 25일 파주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대근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13-ㅁ-08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