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대근(李大根)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42616
  • 전몰일자 : 19510627

공훈사항

이대근 일병은 경상남도 부산시(現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중공군의 참전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위기에 처하자 1950년 12월 초순경 입대하여, 제주도에 위치한 육군 제5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공병대로 배치되었다.
이대근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의 전황은 북진작전에 참가했던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 부대들이 중공군에 의해 후방이 차단되어 철수하면서 38도선 상의 진지를 점령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춘천 동북방 탑두울-배후령 간을 점령하여 방어준비 중에 있었다.
1951년 접어 들면서 사단은 가평-횡성-영주-안흥 일대를 오르내리며 격전을 치르면서 중공군의 제3차 공세(신정공세)와 2월 공세를 막아냈다. 중공군 2월 공세 이후 사단은 강원도 영월군 주천리 일대 새로운 방어진지를 편성했으며, 국군 제1군단에 배속되어 단양-풍기 간의 주보급로 경계임무를 수행하며 부대를 정비하면서 수색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었다.
이대근 일병이 소속된 사단은 3월 3일에 美 제10군단에 배속되어 3월 7일 제36연대가 봉복산(1,028고지)을, 제35연대가 태기산(1,261고지)을 목표로 공격을 개시했다. 이후 사단은 3월 14일에 적의 최후 거점인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위치한 태기산을 점령하고 신대리-백운동을 잇는 선으로 진출한 후, 다음날 북쪽의 운무산-흥정산을 잇는 선으로 진출하면서 최종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그 후 사단은 4월 10일 공격을 개시하여 4월 19일에 목표인 인제를 점령하고 그 북방 봉화봉과 월하리 일대로 진출하면서,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점령했다.
5월 하순 공세로 전환한 사단은 군단 우측 전방 부대로서 소양강 동쪽에 배치되었다. 6월 4일 원통 북방 서화리 일대의 후덕리-981고지-산두곡산(1,019고지)을 잇는 新캔자스선을 향해 제36연대와 제27연대가 병진으로 공격하여 6월 17일에 서화리 일대의 고지들을 점령했다. 이로써 사단은 7월 말까지 현 진지에서 진지강화와 재편성에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대근 일병은 新캔자스선에서 연대의 진지 보강을 지원하던 중 6월 27일 적 포격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대근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17판-3면-06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3-ㄹ-03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