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달학(李達鶴)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60159
  • 전몰일자 : 19500920

공훈사항

이달학 일병은 경상북도 영주군 문정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일병은 1951년 1월경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5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9사단 제29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제3차 공세(신정 공세)에 밀려 D방어선(평택-안성-장호원-원주-삼척을 잇는 선)과 E방어선(일명 황우선, 영월-삼척을 잇는 선)에서 적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제9사단은 1951년 3월 5일 제1군단에 배속되어 북상하는 북한군 제10사단을 12일부터 18일까지 강원 정선군 송계리 일대에서 포위 격멸했다.
유엔군은 4월에 접어들어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을 개시했고, 제9사단은 4월 중순 강원 고성군 진부리 일대까지 진격했다. 이후 제9사단은 4월 25일부로 제3군단에 배속되어 강원 인제 동남방의 한석산, 가리봉 일대까지 진출했다. 중공군은 5월 16일 현리 일대의 국군 정면에 전투력을 집중하여 5월 공세를 개시했다. 이 공세로 군단의 유일한 보급로인 오마치고개가 중공군에게 선점된 가운데, 사단은 현리에서 적의 포위망을 뚫고 수많은 희생자를 내며 방태산을 넘어 광원리-속사리로 철수했다.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 제9사단은 5월 29일부로 미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다. 사단은 포천으로 이동해 와이오밍(Wyoming)선(캔자스선 북방 20km 내외의 철의 삼각지대를 잇는 선)을 확보하기 위해 6월 3일부터 11일까지 중공군 제65군 예하 제165사단과 격전 끝에 고대산을 확보했다. 이어 사단은 철의 삼각지 확보에 중요한 감제지형인 김화읍 계웅산 전투에 투입되었고, 치열한 공방전 끝에 6월 28일 동 고지를 확보한 후, 계속되는 적의 역습을 격퇴했다.
이후 사단은 1952년 전반기까지 방어진지를 보강하면서 전투정찰과 수색·매복작전 등을 지속했다. 이 일병은 1951년 9월 20일 수색작전 중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달학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82-ㅍ-06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 전사자 명부에는 제29사단 소속으로 1950-09-20에 전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동 부대는 없는 부대이므로 유사한 제29연대로 수정하고 전몰일자도 동 연대 창설 이후인 1951-09-20으로 수정하여 작성함.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