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달득(李達得)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8800513
  • 전몰일자 : 19510810

공훈사항

이달득 하사는 1933년 4월 5일에 경상북도(現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출생했다(세부 출생 장소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을 진행 중이던 1951년 3월 중순경 입대하여, 제주도에 위치한 육군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제36연대로 배치되었다.
(*전사자 명부에 입대일자 1950년 8월 10일은 군번 고려 시 오기로 추정됨)
이달득 하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1951년 4월 9일 소양강 도하작전을 감행하면서 4월 10일 공격을 개시했다. 사단은 4월 19일에 목표인 인제 지역을 점령하고 그 북방 봉화봉과 월하리 일대로 진출하며 캔자스선을 점령했다.
그 후 중공군 5월 공세로 사단은 포위되어 궤멸될 위기를 여러 번 맞았으나 포위망을 탈출, 재집결 후 새로운 진지를 점령하는 형태로 계속해서 중공군과 격전을 치르면서 5월 20일 홍천 부근 풍암리 일대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하였다. 사단은 5월 26일 인제 남쪽으로 진격하다가 5월 29일에 군단의 우익을 담당하여 강원도 인제군 현리 서북방 지역에서 캔자스선(장평-봉화봉) 진격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다.
5월 하순 공세로 전환한 사단은 군단의 우측 전방 부대로서 5월 31일에 중공군 제2군단을 추격하다가, 대규모 적에게 포위를 당하여 분산되어 철수하면서 소양강을 도하했다. 사단은 부대를 수습하여 현리 서측방 매봉재 일대를 점령하고 방어에 임했다. 이후 사단은 6월 4일 원통 북방 서화리 일대의 후덕리-981고지-산두곡산(1,019고지)을 잇는 新캔자스선을 향해 이달득 하사가 소속된 제36연대와 제27연대 병진으로 공격했다. 제36연대는 우측 전방부대로 향로봉 서쪽의 1,242고지-1,122고지-산두곡산 방향으로 공격하여 서화리 일대의 고지들을 점령했다.
이로써 장평-봉화봉을 잇는 캔자스선 진격작전을 완료하여 차후 작전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 연대는 8월 중순 미 제2사단에 배속되기 전까지 현 진지에서 진지강화와 재편성에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달득 하사는 캔자스선에서 분대원을 통제하며 진지를 보강하다가 8월 10일 적 포격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달득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36판-5면-104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3-ㅈ-04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